면담 하루 연기 요청 이후 결국 취소
양측은 이날 오전 11시께 도쿄(東京) 자민당 당사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일본 측은 전날 밤 방일단 측에 “급한 회의가 잡혔다”는 이유를 대며 만나기 만남이 불가능한 점을 알렸다.
특히 앞서 방일단과 니카이 간사장은 전날 오후에 만나기로 했었지만, 면담 시간에 임박해 일본 측이 내부 회의를 해야 한다며 면담을 하루 연기하자고 요청한 바 있다.
일본 측이 의원외교 차원에서 일본을 방문 중인 한국 국회의원들과의 면담일정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중대한 외교적 결례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자민당 내 2인자로 불리는 니카이 간사장이 이처럼 끝내 면담을 거부한 것은 일본이 오는 2일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처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때문에 화이트리스트 제외 연기를 요구하는 한국 의원단을 만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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