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랜만에 지배주주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으나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상승 여력이 부족하고 하반기 추가 수주 모멘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두산건설) 유상증자로 두산중공업의 연결 손익 구조에서는 개선이 존재한다”면서도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7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행사가와 현재 주가 간 괴리가 커 행사 가능성이 높지 않고 상환전환우선주(RCPS) 역시 발행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가 매우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추가 수주 모멘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며 “두산중공업의 상반기 누적 수주는 1조2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의 15% 수준”이라며 “물론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나 인식하지 않은 2조6000억원의 프로젝트를 가산하면 3조8000억원이나, 이 역시 여전히 연간 목표의 48%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이 지난 25일 발표한 2분기 연결 매출은 3조9776억원, 영업이익은 385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20% 개선됐다.
한 연구원은 “이번 흑자전환은 연결대상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순이익 흑자전환과 본사의 두산밥캣 지분 관련 PRS 계약에서 파생상품 평가 이익을 인식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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