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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등록 :
2019-07-25 12:06

[컨콜]한성숙 “네이버페이 분사로 금융사업 확장…미래에셋과 역량 융합”(종합)

네이버페이 물적분할 후 네이버파이낸셜 설립 예정
미래에셋서 5000억 투자유치 “기회 창출‧역량 융합”
2~3년간 투자 재원 마련 목적, 향후 IPO도 추진
커머스 연계 금융사업에 주목, 인터넷은행과는 달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페이의 물적분할 후 네이버파이낸셜 설립을 통해 공격적인 금융사업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로부터 분사 후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것과 관련해서는 양사간 핵심역량을 융합하고 새로운 금융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행보라고도 설명했다.

신설법인의 신임대표로 선임된 최인혁 네이버 COO는 커머스와 연계되는 형태의 금융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쇼핑 판매자에 자금을 지원하고 구매자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상품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기업공개도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진행된 올해 2분기 네이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의, 조직 중 7개를 사내독립기업으로 선별했다. 이 중 네이버페이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고자 한다”면서 “분사하게 될 시 금융 관련 라이선스 취득이 용이하고 규제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금융사와의 협력과 투자 유치도 추진할 수 있어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 네이버는 사내독립기업인 네이버페이를 분사,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대우가 신설법인에 향후 5000억원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신설법인의 초대 대표는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겸직한다. 임시 주총의 승인을 거쳐 11월1일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미래에셋대우로의 투자유치가 금융사업의 역량 융합을 위한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금융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위해 전문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 네이버페이는 분사 후 미래에셋대우로부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을 예정”이라며 “양사간 핵심 역량을 융합, 공격적인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페이의 포인트가 금융사업 확장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보상과 혜택을 넘어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편리함을 기반으로 포인트 충전규모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이는 네이버 내 결제형 서비스에 락인 효과를 일으키고 있으며 소비자형 금융 사업 확장에 있어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네이버는 인터넷전문은행과는 다른 금융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금융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도 부연했다.

신설법인의 대표로 선임된 최인혁 네이버 COO는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의 근본 경쟁력은 커머스 기반의 파이낸스 회사다. 은행업이 아닌 커머스 기반 금융 서비스 제공에 관심이 있다”면서 “쇼핑 판매자에 자금을 지원하고 구매자에겐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금융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업을 하진 않지만 대출과 보험 등의 신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제휴한 것도 새로운 금융기회 창출을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최 대표는 “생활금융플랫폼 사업을 잘 할 경우 적정 시점에 IPO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의 투자가 장기적인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고도 설명했다.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 법인 출범 시 미래에셋대우와 동일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진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페이 분할 후 벨류에이션 뒤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다. 분할 후 자본 잉여금으로 5000억원 이상의 캐쉬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며 “금융 플랫폼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재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페이가 분할하며 가져가는 일부 자금을 제외하면 추가적으로 미래에셋대우와 유사한 수준의 자금을 투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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