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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비비큐, 상장 재시도 하나

제너시스비비큐, 상장 재시도 하나

등록 2019.07.23 15:55

임주희

  기자

교환사채 600억원 차환으로 지분·재무부담 줄어비비큐 “꾸준히 상장 논의 중···여건 되면 단행”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제너시스비비큐(이하 비비큐)가 고금리 교환사채(EB) 600억원 문제를 해소함에 따라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비비큐는 여건이 조성되면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비큐는 보통주 일부를 교환대상 주식으로 발행하는 사모 교환사채(EB)와 보통주 일부를 SPC가 각각 인수하는 거래를 각각 KB증권, 큐캐피탈과 체결했다.

조달 자금은 총 1800억원으로 조달 금액 중 600억원은 큐캐피탈이 조성한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600억원은 KB증권이 교환사채(EB)를 발행 BBQ 모회사인 제너시스가 2016년 KDB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 EB와 차환한다. 나머지 600억원은 향후 2개월 내 추가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로 비비큐는 과거 기업공개를 위해 발행한 고금리 교환사채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 당시 제너시스는 주 계열사인 비비큐 상장을 전제로 지난 2016년 교환사채를 발행한 동시에 조달자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했다. 비비큐는 2018년 상장을 목표로 IPO에 공을 들였지만 지난 3월 한국증권거래소 상장심사위원회가 예비심사에서 제외시키면서 기업공개가 무산됐다. 기업공개가 무산되면서 비비큐의 부담은 커졌다.

교환사채 600억원은 산업은행PE(사모펀드)을 대상으로 발행한 것으로 각각 200억원과 400억원이다. 만기일은 각각 2022년, 2023년으로 보장수익률은 각각 15%, 10%이며 주식교환가격은 11만6000주, 10% 16만7073주이다.

상장을 위해 교환사채를 발행했던 비비큐는 상장이 지연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 산업은행PE가 28만3073주를 주식으로 교환하기로 결정한다면 윤홍근 비비큐 회장보다 지분율이 높아지게 된다. 비비큐 지분을 지주회사인 제너시스가 84.48% 보유해 지배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기업 경영에서 사모펀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 상장에 사모펀드가 개입할 경우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시기도 비비큐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식을 교환하지 않더라도 보증수익률이 원금의 10%~15% 수준이기 때문에 자금적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교환사채 차환으로 이같은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보증수익률의 경우 산업은행PE 발행 시보다 낮게 책정했으며 주식교환가격도 경영권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교환사채 부담을 던 비비큐는 기업상장을 위해 다시금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비비큐 관계자는 “상장은 꾸준히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여건이 조성될 때 상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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