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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수소·탄소 등 성장특화산업 육성 ‘집중’

전주시, 수소·탄소 등 성장특화산업 육성 ‘집중’

등록 2019.07.23 14:10

강기운

  기자

수소전담부서 신설하고 수소 선도도시 도약위한 단계별 전략 본격추진탄소 산업 기술고도화·국산화로 탄소산업 입지 강화 및 지속 성장 견인

전북 전주시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을 통해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산업과 탄소산업 등 성장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시는 전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획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혁신성장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주경제를 이끌 핵심 특화산업인 수소·탄소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과 산업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먼저 시는 대한민국 수소산업을 이끌어가는 거점도시이자 수소경제시범도시가 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수소산업 전담부서인 ‘수소산업팀’을 신설, △정부 수소경제시범도시 공모 대응 △수소 충전소 및 차량 보급 등 인프라 확충 △수소와 탄소, 드론 등 신산업과 융합한 R&D 개발 △수소관련 국비확보 등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시는 수소생산 기반을 갖춘 완주군, 수소상용차 생산기지인 현대자동차와 수소산업 인프라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전주·완주 수소산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주거·교통·난방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린 시범도시 모델을 수립, 정부가 추진 예정인 수소경제 시범도시 조성 공모에 발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동시에 시는 수소충전소 등 수소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일례로 지난 5월 환경부가 주관한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보조사업 공모에 ㈜하이넷이 전주시 송천동을 대상지로 선정돼 현재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사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전주 1호 수소충전소가 연내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올해 안에 2호 충전소도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관용·민간수소차량 100대 보급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수소차량이 전주 시내를 주행할 수 있도록 만들고, 내년도에는 시내버스 16대와 수소차량 200대를 확충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 1100대와 수소버스 50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매년 충전소를 1기 이상 확대 구축키로 했다.

동시에 시는 지역 특화산업인 탄소산업이 국가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탄소산업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지난 10여 년 간 축적해온 인프라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가시적인 성과창출에도 매진키로 했다.

이는 철보다 4배 가볍고 10배 강한 초경량·고강도의 소재인 탄소섬유는 향후 친환경 자동차와 항공, 방위산업 등으로 적용 확대가 예상되고, 특히 수소경제 개막과 함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수소연료탱크, 수소연료전지, 친환경 수송기기 등 다방면에서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업 수요에 기반한 탄소융복합 소재·부품 성형 장비 22종의 성능강화를 통해 탄소산업의 기술고도화를 촉진시키고, 기업의 제품 생산·사업화·판로개척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기업지원 네트워크를 구성해 2020년부터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지난 5월 산업부가 주관한 스마트특성화 공모사업에 ‘탄소융복합 소재부품 고도화 기반구축 사업’이 선정돼 추진되는 것으로, 국비 60억원 등 총 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현재 추진 중인 ‘탄소복합재 신뢰성평가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신뢰성평가센터 구축 및 인증기관 획득을 통해 탄소복합재 상용화를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또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탄소기술 사업화를 위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 및 특허 기술을 기업에 출자해 연내 7개, 오는 2022년까지 50개의 연구소기업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그간 축적해온 탄소관련 원천기술의 경우 최근 일본 수출규제 예상품목에 탄소섬유가 포함이 예상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탄소 첨단소재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한 우수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0년부터는 ㈜효성 전주공장의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로 인해 연간 2,000t 생산에서 2배로 생산량이 증가해 국내 자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향후 탄소섬유, 활성탄소 등에 대한 정부 R&D 개발을 위한 국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관련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그간 수입에 의존해온 제품을 국내 생산제품으로 대체하는 등 탄소섬유를 완전히 자립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조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수소, 탄소 관련 소재 및 부품 R&D 개발을 위한 국비확보 활동에 적극 노력하고, 올해 9월 탄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되면,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을 집적화해 수소 및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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