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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에 제약업계도 긴장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에 제약업계도 긴장

등록 2019.07.22 16:51

이한울

  기자

10여 개 일본계 제약사 국내 진출유명 일반약이나 건기식 불매 움직임의약품 특성상 불매 영향 낮아 지켜봐야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에 제약업계도 긴장 기사의 사진

일본 정부의 부당한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제약업계로도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일본계 제약사들이 다수 진출해있으며 불매운동이 의약품 분야에서 당장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제약산업 강국 중 하나다.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일본으로부터 많은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연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총 수입액은 86억 8133만 달러(약 10조 2553억원)로 이중 10.7%인 9억 2797만 달러(약 1조 962억원)어치를 일본에서 수입했다. 미국(13억 9703만 달러·16.1%)에 이어 2번째로 많다.

또한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제약사는 한국다케다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오츠카제약 등 10여 곳이다. 감기약으로 알려진 화이투벤, 구내염치료제 알보칠, 위장약인 카베진 코와 등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이렇게 인지도가 높은 제품들은 약사 유튜버 등에 의해 불매리스트에 언급되고 있다.

다만 의약품이라는 특성상 불매운동이 다른 분야만큼 거세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약의 특성과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처방을 바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질환에 따라서 대체 불가한 의약품도 있다.

업계는 현재 불매운동 움직임 보다 악화된 한일관계가 장시간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등 특수성으로 인해 다른분야 보다 불매운동이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불매운동 분위기로 선의적인 일본계 제약사와의 협력도 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될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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