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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日 규제, 韓 이어 中 반도체 생산에도 영향”

니혼게이자이 “日 규제, 韓 이어 中 반도체 생산에도 영향”

등록 2019.07.20 20:32

최홍기

  기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가 중국 내 반도체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일본 정부가 한국으로의 수출을 규제하는 3개 품목에 포함된 불화수소의 일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서 쓰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규제의 불똥이 중국에 튈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정부 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출된 불화수소(에칭가스)는 약 3만6800t(톤)이다.

한국의 불화수소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지만 반도체 기판 세정용으로 사용되는 초고순도품에 한정할 경우 일본의 스텔라케미화와 모리타화학공업이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 세관 통계를 보면 한국에서 수입하는 고순도 불화수소는 지난해 약 4000t이었는데, 대부분은 일본제로 한국을 경유해 들어온 것이었다. 이 불화수소가 가는 곳은 70% 이상이 산시(陝西)성, 30%가량이 장쑤(江蘇)성이다.

산시성 시안에는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메모리 공장이, 장쑤성 우시에는 SK하이닉스의 D램 공장이 있다.

한국이 일본에서 들여온 반도체 소재를 중국에 원활하게 수출할 수 있는 것은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처로 신뢰하는 화이트 국가(무역 우방국가)로 지정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이 이 지정 대상에서 제외되면 심사나 절차가 한층 엄격해져 복잡한 수속이 필요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이 막히면 한국을 경유한 중국 수출도 불가능해져 두 회사의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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