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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뉴, 똑똑한 엔트리 SUV ‘온·오프로드’ 섭렵

[NW시승기] 현대차 베뉴, 똑똑한 엔트리 SUV ‘온·오프로드’ 섭렵

등록 2019.07.12 15:55

수정 2019.07.12 16:05

윤경현

  기자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 탑재오프로드 주행성능 충분히 발휘1인 라이프스타일 추구 고객 적합3가지 드라이브 모드···기대이상 주행감

현대자동차 엔트리 SUV 베뉴. 사진=윤경현 기자현대자동차 엔트리 SUV 베뉴. 사진=윤경현 기자

현대차 베뉴는 혼라이프를 추구하는 엔트리 SUV다. 무시했다. 하지만 시승을 하는 동안 베뉴에 대한 나의 선입견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11일 경기도 용인 더 카핑에서 출시 행사와 함께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더 카핑에서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썬밸리 호텔까지 약 132km를 직접 주행과 동승을 함께 진행했다.

처음 시승코스에 접어들면서 3가지 드라이브 모드(스포츠(SPORT), 에코(ECO), 노멀(NORMAL)) 가운데 스포츠 모드로 바꿔 주행했다. 이차의 최고 성능을 느끼고 싶어서다.

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가속페달을 힘껏 밟는다. 계기판의 속도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면서 최고속도에 근접하지만 가속페달을 놓는다. 주행감 나쁘지 않다. 하지만 주행 성능에는 여느 시승차와 마찬가지로 호불호는 나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철저하게 차급을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

베뉴 파워트레인은 최근 효율성에서 호평 받고 있는 스마트스트림 G1.6을 탑재했다. 주행감에 놀란다. 베뉴는 IVT 즉 무단변속기를 채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속감은 기존 변속기와 다르지 않다. 흔한 말로 ‘덜컹’거리지 않는다.

수입차 및 타 메이커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을 시승하면 변속감이 느껴질 정도로 심한 경우가 많다. 처음 자동차를 입문한 고객의 경우 이 같은 변속감을 반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고속 주행 중 가속페달을 밟는 동안 RPM게이지는 6000~7000RPM에서 변속이 꾸준히 진행된다. 최고 속도에 가까울수록 풍절음이 느껴진다. 하지만 풍절음 또한 약점으로 꼽고 싶지 않다. 시속 100킬로 이상 주행 중에도 옆 사람과 대화에 방해받지 않는다.

현대자동차 엔트리 SUV 베뉴. 사진=윤경현 기자현대자동차 엔트리 SUV 베뉴. 사진=윤경현 기자

베뉴 차급이 엔트리 SUV임을 감안한다면 평가는 기대이상이다. 하지만 여느 중형 및 대형 SUV와 비교한다면 베뉴는 구매 대상이 아니다. 베뉴의 타깃층은 명확하다. 중형급 이상 SUV 사이즈가 부담스러운 여성고객 및 생애 첫차를 구매하는 고객층을 잡기 위해 시장에 내놓은 SUV다.

오프로드에서도 베뉴의 주행성능은 충분히 발휘한다. 노면에 따라(머드(MUD), 샌드(SAND), 눈(SNOW))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기자가 시승한 곳은 강변의 오프로드로 샌드 모드를 주행했다.

기존 SUV에서 느낄 수 있는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더욱이 베뉴는 ‘2WD 험로 주행 모드(2WD Multi Traction Control)’를 적용해 전자식으로 도로 상황에 맞춰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베뉴는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으로 제원상으로 본다면 현대차에서 강조한 1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에 적합하다.

하지만 실내 공간은 기존 준중형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평상시 출퇴근 및 여가활동을 추구하는 1인 고객뿐만 아니라 동반자 및 2열 동승자를 포함한다고 해도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똑똑한 안전 사양 탑재도 베뉴의 장점이다. 첫차를 구매하는 고객 대부분에게 필요한 사양이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했다. 성능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

주행을 하는 동안 살짝 차선을 이탈해도 스티어링 휠에서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차선 변경 시 주위에 차량이 있을 경우 경고음을 보내 사각지대 체크에 신경을 쓰도록 돕는다.

현대차의 이같은 안전사양 확대는 첫차를 구매한 고객을 기반으로 향후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끔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애 첫차 구매 시 느끼는 희열감과 내차가 생겼다는 성취감은 평생을 함께한다.

현대자동차 엔트리 SUV 베뉴. 사진=윤경현 기자현대자동차 엔트리 SUV 베뉴. 사진=윤경현 기자

현대차는 최초 구매 고객을 통하여 브랜드 구매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고급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한 것이다.

 
현대차 베뉴의 장점은 최첨단 커넥티비티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외곽 프레임이 없는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시인성이 좋다.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운전자를 위한 전화, 길안내, 팟캐스트 등을 모두 차량 디스플레이 화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서버형 음성인식 ‘카카오i’ 그리고 차량에서 재생중인 음악에 대한 각종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보여주는 ‘사운드하운드’ 도 적용하여 주행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더욱이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다양한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링크를 적용했고 원격제어, 안전보안, 차량관리, 실시간 길안내 등의 무상서비스를 5년 동안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스타일을 강화한 베뉴를 찾는다면 플럭스(FLUX) 모델을 추천하고 싶다. 여기에 나만의 베뉴로 꾸미고 싶은 고객들은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기보다 계약 시 ‘튜익스(TUIX)’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추가로 선택하면 된다.

이미 베뉴 기본 스타일 자체로 획기적이지만 자신의 취향을 가미한 스타일로 만들고자 고민하는 고객은 적외선 무릎 워머, 케블라콘 프리미엄 스피커를 포함하여 약 16개 종류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엔트리 SUV 베뉴. 사진=윤경현 기자현대자동차 엔트리 SUV 베뉴. 사진=윤경현 기자

현대차 엔트리 SUV 베뉴는 기존 고객과 차별화된 차량임이 틀림없다. 자동차 구매의 첫 단추를 끼우는 고객을 위해 출시된 SUV다. 베뉴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 3.5% 기준으로 스마트 1473만원으로 시작해 모던 1799만원, 고급형 플럭스 모델이 2111만원이다.

기자가 시승한 베뉴 모델은 중간급 옵션모델인 모던에 이스테리어 디자인, 멀티미디어 라이트 플러스, 멀리미디어 내비플러스2, 드라이빙 플러스 옵션까지 추가한다면 차량으로 약 판매 가격은 2161만원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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