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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적합” vs 野 “사퇴하라”···윤석열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與 “적합” vs 野 “사퇴하라”···윤석열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등록 2019.07.09 15:41

임대현

  기자

국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국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후 여야의 입장이 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의 적합한 인물이라고 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자는 우리당 위원들의 질문에 하루 종일 모르쇠로 일관했으나, 녹취파일을 통해 거짓 증언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 청문회는 국민이 우롱당한 ‘거짓말 잔치’였다”며 “청문회를 모욕하고 국민을 속인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윤 후보자가 변호사를 소개해주는 등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청문회 이후 ‘뉴스타파’ 보도에 의해 윤 후보자가 변호사를 소개시켜줬다고 밝히는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이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특별히 이슈가 없이 무난히 마무리될 것 같았던 청문회가 막판에 윤 후보자가 하루종일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란이 일었다”면서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는 ‘변호사를 소개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을 바꾸면서 ‘소개는 했지만 선임된 것은 아니다’라는 어이없는 변명을 내놨다”며 “다른 문제는 차치한다 해도 인사청문회장에서 하루종일 거짓말을 한 사실은 도덕성 차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청문회에서 위증한 검찰총장은 존재할 수 없다”고 문제 삼았다.

다만, 민주당은 논란이 있었지만 후보 사퇴 사안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조속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주장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청문회에 대해 “‘한 방’은 없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방어하기에 급급한 이른바 ‘대리 청문회’로 기록될 것”이라며 “조속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평화당은 “검찰총장에 적합하다”라는 논평을 내놓았으나, 위증 논란에 대해 “거짓말이 녹취로 밝혀진 것은 엄청난 죄”라고 밝혔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오늘이라도 윤 후보자가 명쾌하게 재정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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