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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등록 :
2019-07-09 14:29

수정 :
2019-07-09 16:22

이재용 이펙트…삼성물산 공격경영 속도낸다

지난달 25일 삼성물산 본사 내방이후
베트남 등 해외건설 수주 매달 낭보
대치 개포 이촌 등 래미안 호시탐탐
이영호號 자신감…실적 등 성과 관심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공격경영이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달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서울 상일동 삼성물산 본사를 찾아 이영호 사장 등 경영진을 미팅한 전후 부터다.

최근 매달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수주 낭보를 날리는가하면 신규 수주에 소극적이던 래미안 주택 사업도 개포 대치 도곡 이촌 등 고급 강남·한강변으로 사정권을 크게 좁히며 칼을 갈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총수로서 삼성전자 뿐아니라 건설 등 비 전자계열 계열사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자 한껏 자신감이 붙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매달 해외건설 수주 낭보부터가 그렇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5일 1억8000만 달러(한화 약 1900억원)에 이르는 베트남 최초 LNG터미널 공사를 따냈다.

이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삼성물산 본사를 직접 찾은 다음날 터진 쾌거다. 더욱이 베트남 첫 LNG공사인 만큼 향후 발주될 에너지 저장창고 등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같은 동남아 지역인 말레이시아에선 이달 고급 건축물 공사를 수주했다. 말레이시아 아라 모덴 사가 발주한 KLCC 포디움 빌딩 프로젝트로 말레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쿠알라룸푸르 도심지역에 최고 지상 6층 높이의 복합몰을 건설하게 된다.

전체 공사금액은 2070억원다. 삼성물산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12억 6300만 달러로 업계 5위에 그쳤지만,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하반기 공격적인 수주가도가 예상된다.

래미안 주택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주택사업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풍문을 불식시키는 최적의 기회가 될수 있기 때문.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 1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 설명회에 담당임원이 직접 나선 이후 대치 도곡 개포 등 강남권은 물론 동부이촌동 등 강북 한강변 지역 신규수주도 호의탐탐 노리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강남이나 한강변 주변으로 입지조건이 좋고 사업성 좋은 재건축 재개발 사업장을 유심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든지 수주전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이 겨룰 것으로 알려진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도 아직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래미안 귀환이 예고되며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GS건설 자이나 대림산업 아크로, 현대건설 디에이치 등 고급 브랜드들이 강남권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 이들 누구도 래미안을 이길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기 때문.

최근엔 강북인 용산구 이촌동도 사정권안으로 포함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각종 게이트 등으로 풍지편파를 많이 겪은 삼성물산이 지난해 부터 서서히 달라진 모습을 보고 있다. 특히 올해들어 래미안사업부터 해외수주까지 자신감을 붙이고 있다.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방문을 신호탄으로 그룹 이슈보다는 하반기 공격경영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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