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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등록 :
2019-07-02 16:44

수정 :
2019-07-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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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정영채

출항 2년차 정영채號…NH투자증권 실적 '순항'

자산관리·IB 등 전 분야 실적 개선
상반기 IPO 공모 3분의 1 주관

취임 2년차를 맞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상품운용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기록 중인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해외법인 등 신규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해 예상 순영업수익은 1조3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할 전망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6223억원, 순이익은 4577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7.62%, 3.4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수익성 지표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NH투자증권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1분기 매출(영업수익)은 3조9088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 2370억원, 당기순이익 171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순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40% 이상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 NH투자증권은 순이익 기준 한국투자증권(2186억원)에 이어 업계 2위로 도약했다.

업계 안팎에선 올해 1분기 호실적에 정영채 사장의 역량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정 사장에게 올해 1분기 실적은 사실상 첫 성적표나 다름없었기 때문. 특히 ‘IB통’으로 불리는 정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투자금융사업부를 두 개로 개편하고 뉴욕법인에 IB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IB 부문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최대 빅딜이었던 서울스퀘어 부동산금융 딜 추진은 정 사장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서울스퀘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올해 3월 인수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그 밖에도 삼성SDS타워, 서울 여의도MBC 등 각 지역의 랜드마크를 둘러싼 부동산금융 딜을 추진하며 ‘IB명가’의 명성을 이어갔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의 IB부문 실적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IB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89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393억원)과 2분기(479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1분기 부진이 예상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현대오토에버, 드림텍 등 굵직한 공모를 잇달아 따낸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IPO 공모 시장에서 NH투자증권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현대오토에버의 경우 공모금액 1685억원을 기록했고 에스앤케이 역시 1697억원을 모으며 상반기에만 4380억원의 공모금액을 달성하며 주관 실적 1위를 달성했다. IPO와 더불어 DCM시장에서도 SK, SK에너지, LG화학, 롯데건설 등 회사채 발행 딜에 참여하며 1분기 ECM주관, IPO주관, 일반회사채 대표주관 1위 등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규 사업도 순항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발행어음은 올해 6월말 현재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고 연 5%(세전) 금리를 제공하는 적립식 발행어음 특판(특별판매)도 연말까지 진행된다. 해당 상품은 NH투자증권의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 ‘나무’에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뒤 가입할 수 있으며 1인 1계좌에 한해 월 최대 50만원씩 총 6회까지 투자할 수 있다.

해외법인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과 뉴욕, 인도네시아, 베트남, 북경, 싱가포르 등 현지법인 6곳은 올해 1분기 순영업수익 182억원, 당기순이익 124억원을 거두며 전년대비 손익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해외법인 중 가장 규모가 큰 홍콩법인은 1분기에만 10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누적 순이익(124억원)의 82% 가량을 이미 충족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IPO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18곳 중 5곳을 주관하며 3분의 1 가량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현대오토에버, 에스앤케이 등 중형급 공모도 착실히 해낸 결과로 보인다”며 “해외법인도 홍콩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 위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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