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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아이들의 꿈을 경기교육의 꿈으로 삼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아이들의 꿈을 경기교육의 꿈으로 삼겠다”

등록 2019.07.01 21:28

안성렬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이 1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며 “아이들의 꿈을 경기교육의 꿈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난 1년간 교육자치와 학교자치,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임기 중 추진할 역점 정책과 사업을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자체, 지역시민과 함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교육다운 교육을 만들겠다”고 취임 1주년 포부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의 꿈을 경기교육의 꿈으로 삼고 경기혁신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교육을 펼치겠다”며 중요사항 4가지를 언급했다.

그 첫 번째로 ‘지역혁신교육포럼’으로 경기혁신교육 3.0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혁신학교를 통해 학교혁신 모델을 만들었던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의 시기를 ‘경기혁신교육 1.0’으로 학교혁신을 일반화한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시기를 ‘경기혁신교육 2.0’으로 구분했했으며, 2019년부터는 경기혁신교육을 학교라는 틀에서 마을로 확장해 지역만의 고유한 교육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경기혁신교육 3.0’을 실천하고자 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혁신교육1.0과 2.0 시기에는 혁신학교 수가 양적으로 확대됐고, 지자체와의 교육협력도 활발해져 학교혁신의 다양화를 이루어 내고 교육자치의 기반을 다졌으며, 이제 혁신교육3.0 실천을 위해 학교와 마을이 나서서 지역교육을 논의하고 만들어 가는 ‘지역혁신교육포럼’을 지역마다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포럼이 교육자치를 이끄는 협의체가 될 수 있도록 ‘지역혁신교육포럼’ 조례 발의를 추진하고 조례안에는 ‘지역혁신교육포럼’의 공동대표를 교육장, 시장·군수, 시·군의회의장 등 지역 상황에 맞게 구성하여 포럼에 참석하는 위원은 50~100명으로 조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혁신교육포럼’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교육현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어,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고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어 갈 것이며, 경기교육은 혁신교육 3.0이 안정적으로 확산돼 학교와 교사, 교과서와 학년의 구분을 뛰어넘는 미래교육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혁신교육포럼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학교주도형 종합감사’로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019년을 학교자치의 원년으로 삼고 국가주도의 교육으로부터 벗어나 지역의 고유한 교육적 특성을 살리는 ‘교육자치와 학교자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1월 교육공동체가 단위학교 예산을 자율적으로 편성하도록 하고 지난 5월에는 교장과 교육장 공모제를 개혁했으며, 여기에 이어 ‘학교주도형 종합감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사후 적발·처분 중심’ 감사체제를 ‘예방중심 학교주도형’으로 바꿔 학교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또한 이 교육감은 “학교주도형 종합감사는 단위학교가 주도적으로 감사반을 구성해 문제점을 스스로 시정하고 개선하는 제도로 교직원 모두가 자신의 담당업무를 매뉴얼에 따라 ‘자기점검’하고, 내부감사관의 ‘교차 점검’과 외부감사관의 ‘확인 점검’을 통해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게 되며, 교육청은 학교가 요청하는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감사공무원을 지원해 감사 실효성을 확보하고 담임 장학으로 취약분야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이에 2019년 2학기부터 33개(초 23, 중 7, 고3) 학교에서 시범 운영 후 과정과 내용을 보완해 오는 2020년에는 확대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교육감, 기초단체장과 시의원 선거권을 만16세로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2022년 지방선거부터 16세 이상 청소년들이 교육감, 지자체장과 시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100년 전 3.1운동부터 4.19민주혁명,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을 바꿔온 주체는 다름 아닌 학생과 청소년이었다. 또 청소년들은 국민청원이나 집회에서의 발언을 통해 정치, 사회 문제 전반에 그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청소년이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국민으로서 실질적 역할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청소년 참정권 확대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이며 세계적 추세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청소년들의 뜻을 담아 만들어낸 민주주의가 미래의 희망이며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청소년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권리 보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네 번째로 직업교육 기본 틀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정 교육감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교육환경 속에서 현행 직업교육의 시작, 기간, 방법으로는 숙련된 기능과 기술을 익히는데 한계가 있다. 직업교육 기본 틀 변화는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혁신해야 할 과제이며, 직업교육과정에 대한 탐색 없이고입 전형 시기에 수동적으로 직업계고를 선택하고, 교내 학습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취업으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중학교와 일반고에도 직업과정을 개설해 선택 트랙을 다양화하고 학교와 지자체, 전문기관과 기업이 상생하는 직업교육 정책으로 ‘2+3+α’체제의 중·고 연계 ‘(가칭)마이스터 과정’을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가칭)마이스터 과정’은 진로직업 숙련과정으로 중학교 2,3학년에 선택교과로 2~3단위를 개설하고, 직업계고처럼 일반계고에도 과정을 개설해 선택 기회를 제공하며 대학과 기업이 현장실습과 졸업 후 숙련과정을 담당하자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희망 학생들에게 조기 직업교육 기틀을 마련해 주고 고등학교 유형과 상관없이 직업교육 선택 기회를 제공하며 국가와 기업이 기능·기술분야 인재 양성에 대해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만들어 가겠다”며 취임 1주년 소회를 마무리 했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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