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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젊은 창작 국악인 ‘초화’ 무대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젊은 창작 국악인 ‘초화’ 무대

등록 2019.06.27 19:57

김재홍

  기자

국악 실내악팀 ‘초화’가 들려주는 창작 국악 이야기

초화 공연 모습초화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초화를 초청해 ‘초화가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 무대를 연다.

이날 공연은 전통 국악에 기반을 둔 창작 국악으로 꾸며진다. 초화의 정기공연을 통해 공개되었던 작품 ‘오수 이야기’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의 내용을 중심으로 각색한 창작곡들로 구성했다.

첫 무대는 판소리 춘향가를 각색한 창작곡. 암행어사가 당도한 것도 모른 채 지방의 원님과 수령들이 모여 생일잔치를 즐기는 장면을 표현한 곡 ‘변사또 생일잔치’를 들려준다. 이어서 이몽룡의 사랑을 다양한 악기 소리로 새롭게 구성한 곡 ‘사랑가’, 남원 광한루의 고즈넉한 경치를 둘러보며 노래한 곡 ‘사면경치’, 신관 사또가 부임하여 남원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담은 곡 ‘신연맞이’를 차례로 선보인다.

다음으로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황후가 된 후 부친을 생각하며 눈물짓는 대목 심황후사친가(沈皇后思親歌)를 모티브로 만든 ‘가을 달빛’, 판소리 수궁가 중 고고천변(皐皐天邊)을 모티브 만든 ‘아마도 예로구나’ 무대가 이어진다.

공연 중반에는 국악기의 서정적인 선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곡 ‘바람, 그 스쳐간 기억’, 피리를 주선율로 하는 ‘필률, 노닐다’ 무대가 차례로 꾸며진다.

마지막은 초화의 두 번째 정기공연에서 선보인 ‘오수 이야기’. 전북 오수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의견설화(義犬說話)를 국악 실내악으로 각색한 곡이다. 불길 속에서 술에 취한 주인을 깨우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긴박함이 느껴지는 곡 ‘낙화’로 이날 공연의 막을 내린다.

초화(대표 윤준호)는 국악을 전공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모인 단체로 2014년에 창단하여 9명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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