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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 사실상 무산···반년만에 백지화

넥슨, 매각 사실상 무산···반년만에 백지화

등록 2019.06.26 14:05

장가람

  기자

김정주 NXC대표, 매각 보류 결정글로벌 SI(전략적투자자) 참여 저조매각가 협상서 이견차 좁히지 못해

김정주 NXC 대표김정주 NXC 대표

올해 초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넥슨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

26일 IB(투자은행)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는 NXC 매각을 보류하기로 했다. 인수 후보자들과의 마지막 가격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매각을 잠정 중단한 것. 매각주관사인 UBS와 도이치증권은 인수후보들에게 해당 소식을 조만간 알릴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앞서 올해 초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매각하기로 하고, 공개 매각을 추진해왔다. NXC는 재팬 넥슨의 최대주주로, NXC의 지분 매각은 사실상 넥슨 통매각을 뜻한다. 시장 추정 매각가는 최대 약 15조원, 경영 프리미엄과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주식 처분 방식을 모두 고려했다.

지난달 31일 마감한 본입찰에는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베인캐피털, MBK파트너스 등 FI(재무적투자자)와 카카오, 넷마블 등이다. 과거 매각을 추진했던 인연을 고려해 디즈니도 유력 인수후보로 꼽혔으나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아마존, EA 등 해외 SI 등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자금 조달이 원활한 PEF에 매각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김 대표가 넥슨의 장기적 발전이란 매각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주 대표는 올해 초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단 재매각 추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돌발변수가 많은 M&A(기업인수합병)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매각 작업 재개 가능성도 있는 탓이다.

한편 이에 대해 NXC 측은 “매각과 관련해서는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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