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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주회사 상표권 사용료 1조3천억 넘어

국내 지주회사 상표권 사용료 1조3천억 넘어

등록 2019.06.26 08:11

수정 2019.06.26 09:28

임정혁

  기자

CEO스코어, 36개 대기업 분석LG 이어 SK·한화·롯데·CJ·GS

국내 지주회사 상표권 사용료 1조3천억 넘어 기사의 사진

지난해 주요 그룹 지주회사나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가 약 1조 31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LG그룹이 가장 많은 2684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해 36개 대기업집단의 상표권 사용료 수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59개) 가운데 지주사 등이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를 받은 곳은 36개 그룹의 57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돼 전년과 비교할 수 없는 다우키움과 애경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주요 그룹 상표권 사용료 순서는 LG 뒤를 이어 SK(2345억원), 한화(1530억원), 롯데(1033억원) 등도 1천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년 간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롯데로 2017년 240억원에서 지난해 1033억원으로 329.6%나 증가했다. 지난 2017년 10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주사 체제가 아닌 삼성의 경우 12개 계열사가 62개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이 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각각 23억원과 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경우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매출의 65.7%에 달했으며, CJ㈜(57.6%)와 ㈜한진칼(48.3%), 코오롱(45.2%), 롯데지주㈜(39.3%), ㈜LG(35.5%) 등도 30% 이상이었다.

지주회사 등에 상표권 사용료를 가장 많이 낸 그룹 계열사는 LG전자로 1031억원이었다. 이어 SK하이닉스(604억원), 한화생명(544억원), LG화학(522억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92억원) 등의 순서를 보였다.

주요 그룹 지주회사나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는 이른바 ‘간판값’으로 분류돼 총수 일가 부당 지원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이를 집중 점검 대상으로 지정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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