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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등록 :
2019-06-25 15:21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기술로 네이버 서비스·공간 재창조”

취임 첫 간담회 자율주행로봇측위 등 기술 공개
자율주행 근간 HD맵 오차 10cm까지 감소 목표
실내지도 활용시 사진 한 장으로 위치 파악 가능
5G로봇 게임체인저…“네이버 두뇌 달 수 있어”
석상옥 “생활공간은 기회, 네이버와 연결할 것”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랩스가 연내 서울시내 도로 2000km를 매핑, 자율주행에 핵심 요소로 꼽히는 HD맵 지도 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자율주행 위치측정(측위) 기술도 10cm까지 줄인다. 실외 뿐 아니라 로봇이 만든 실내지도를 활용, 사진 한 장만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5G 등을 융합, 소형화 시켜 사람들과 융합될 수 있는 로봇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사용자와 네이버, 로봇을 잇는 공간기술을 통해 미래 사회생활을 바꿀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네이버의 선행기술 연구조직 네이버랩스는 25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3년간 집중적으로 연구할 기술 미션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3월 공식 선임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의 취임 첫 기자간담회다. 올해 초 송창현 전 네이버랩스가 돌연 사임한 뒤 2월 중순 자율주행머신부문장을 역임하고 있던 석 대표가 내정됐고 3월 초 공식 대표에 취임했다. 석 대표는 네이버랩스에서 로보틱스 부문 리더를 맡아 5G 브레인리스 로봇 엠비덱스,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 등의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날 네이버랩스는, 하이브리드 HD매핑 솔루션 등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술들과 로봇, 측위 등 공간과 관련한 기술들을 대거 소개했다.

◇사진 1장으로 위치 확인…5G로봇은 게임체인저 = 이날 석 대표는 실내지도제작 로봇M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M1X를 활용한 대규모 실내 3차원 지도를 공개하며 기존대비 제작단가를 낮추면서도 위치 정확도를 30% 상승시켰다고 밝혔다. 실내지도 제작 로봇을 활용, 지도를 만들 시 사진 한 장만으로도 현재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며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석 대표는 “실내에서는 GPS 신호가 없어서 위치를 알기 어렵다. 와이파이의 경우 정밀도는 10m 까지도 떨어진다”면서 “사진 한 장을 찍었을 때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만들고자 한다. (실내 지도 데이터를 활용할 시)단 한 장의 사진 만으로 위치, 높이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정밀도는 평균 오차 20cm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증강현실 기반의 길찾기 등의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석 대표는 “여러 다양한 응용처가 있다. AR을 정확한 위치에 띄울 수 있다. 1년 가량 지난 코엑스 실내지도 데이터를 활용, (AR 기반)실내 길찾기 내비게이션을 구현해봤는데 아직까지도 준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석상옥 대표는 네이버랩스에서 연구, 개발 중인 로봇 가운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분야로 5G 로봇을 들었다. 로봇 대중화에 있어서 소형화가 다소 어려운 과제였는데 초저지연속도의 5G를 활용할 시 초저지연속도로 대용량 프로세싱 등은 클라우드가 담당, 소형화를 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석 대표는 클라우드에 로봇의 대뇌를 옮겨 놓을 수 있다고도 표현했다.

석 대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5G 로보틱스다.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도 생각한다”면서 “작은 로봇에도 네이버의 두뇌를 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서비스 대중화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건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기존 클라우드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를 연속으로 전송하는데 주목했다면 5G는 작은 데이터를 짧고 정확하게 반복해서 주고받아야 한다 지금과는 다소 다른 방식의 클라우드 기술”이라고 부연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5G 로봇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석 대표는 이와 관련해 “퀄컴의 실험실 레벨의 기술을 로봇과 연결지을 생각은 어느곳도 하지 못했다. 네이버랩스의 기술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추기도 했다.

네이버랩스의 실내지도 제작 로봇인 M1X(사진 왼쪽)와 실내지도 기반의 사진 한장만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VL 기술(우측). 사진=네이버 제공.

◇HD맵은 자율주행 근간, 10cm 오차율 목표 = 이날 석 대표와 함께 발표를 맡은 백종윤 자율주행그룹 리더는 GPS 신호 음영지역이 많은 도심속 자율주행을 위한 HD맵의 제작과 업데이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 리더는 인공지능을 활용 도로 정보를 자동추출, 신속히 지도를 제작하는 자동화 알고리즘과 시시각각 변하는 도로정보를 신속 반영할 수 있는 업데이트 솔루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종윤 자율주행그룹 리더는 “마곡, 상암, 여의도, 강남 등 자율주행 차량이 자주다니는 곳을 중심으로 매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서울 2000km 이상의 도로 지도를 완성할 예정”이라며 “지도에서 중요한 측면이 업데이트여서 저가의 센서를 탑재한 여러대의 일반 차량이 HD맵을 업데이트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HD맵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향후 네이버가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백 리더는 “HD맵은 (자율주행, 로봇 등에서)굉장히 중요한 센서라 볼 수 있다. 기술로 제공할 수 있는 중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자체 서비스도 가능하지만 다양한 플레이어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궁극적으로 차량이나 로봇이 10cm 수준의 정밀도를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백 리더는 “매핑 기술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도로 자율주행 차량이나 로봇이 10cm 수준의 정밀도를 가지게 하는 것이다. 로봇이나 혹은 자율주행차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사진 왼쪽)와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리더(사진 오른쪽). 사진=네이버 제공.

◇생활공간은 기회의 땅, “네이버와 연결할 것” = 네이버랩스가 이날 발표한 HD맵, 측위 등의 기술들은 대부분 공간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석상옥 대표는 공간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로 일상의 불편함을 들며 다른 기업들이 공간에 기반한 접근방식을 추구하지 않아 경쟁력이 있다고 자평하고 나섰다.

석 대표는 “택시 호출 시 사용자 위치를 못찾는 경우도, 길을 찾을 때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잘 모르는 경우도 다반사다.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어디를 가는지 알 수 있게 되면 사용자의 맥락을 알 수 있게 된다”면서 “다른 기술 기업들을 볼 때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기업들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석 대표는 자동화된 공간이 미래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석 대표는 “자율주행, 딜리버리, 커머스, 쉐어링 등 미래기술들이 움직이는 공간에 해당된다. 150년 된 엘리베이터의 경우 공간을 수직으로 움직인다. 빌딩 숲은 엘리베이터 때문에 가능했다. 한정된 공간을 넘어 3차원 연결을 만들어냈다”면서 “자동화된 공간 역시 우리 미래 모습을 바꿀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공간에 많은 기회가 있다며 모든 공간과 네이버, 사용자를 연결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석상옥 대표는 “생활공간은 새로운 기회로 가득하다. 기술을 가진 회사만이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로 네이버 서비스와 공간을 재창조하려 한다. 사용자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모든 공간을 네이버와 연결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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