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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제넥신, 툴젠과 합병···글로벌 바이오텍 비상 기대”

하나금융투자 “제넥신, 툴젠과 합병···글로벌 바이오텍 비상 기대”

등록 2019.06.20 09:45

이지숙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제넥신에 대해 툴젠과 합병으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비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일 제넥신은 유전자 교정기술(Gene editing)을 보유한 기업 툴젠을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제넥신이며, 소멸회사는 툴젠이다.

주주총회 예정일은 7월 30일, 합병기일은 8월 31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 30일이다. 한편 존속법인의 상호는 주식회사 ‘툴제넥신(ToolGenexine, Inc.)’이 될 예정이다.

제넥신은 Hybrid F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으로 이를 기반으로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 및 항암제 하이루킨(GX-I7) 개발로 잘 알려졌다.

단 Hybrid Fc가 단백질이기 때문에 제넥신과 유전자 가위로 알려진 유전자 교정기술을 보유한 툴젠과의 합병에 대해 기술적인 시너지가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들도 존재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넥신은 원래 유전자치료제 또는 DNA 백신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시장에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자궁경부전암을 대상으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DNA 백신(Papitrol-188)을 개발, 현재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HCV(C형간염 바이러스) DNA 백신개발에 실패하면서 혁신적인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중단, 현재 남아 있는 파이프라인이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HPV DNA 백신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딜이 최초로 외부로부터 혁신적인 기술도입을 위한 합병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끊임없는 기술도입과 인수합병을 통해 그 혁신성과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제넥신의 경우 HCV DNA 백신 개발실패 이후 혁신적인 유전자치료제 및 DNA 백신 파이프라인 개발은 잠정 중단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향후 유전자치료제 시장의 가치를 고려시 원래 이 분야에 기술력을 보유한 제넥신 입장에서는 신규 유전자치료제 파이프 라인 개발을 서둘러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제넥신 은 유전자치료제 개발 관련 새로운 기술 도입이 필요했고, 툴젠은 이러한 제넥신의 니즈에 부합한 기업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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