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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고점 아직 안찍었다”···부동산 포럼 2019

“아파트값 고점 아직 안찍었다”···부동산 포럼 2019

등록 2019.06.19 11:00

이수정

  기자

부동산114 창사 20주년 기념 포럼 개최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부동산114 창사 20주년 포럼 부동산 포럼 2019에 참석한 연사와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부동산114 창사 20주년 포럼 부동산 포럼 2019에 참석한 연사와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부동산 포럼 2019’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패널들은 인구 변화에 따른 국내 부동산의 중장기적인 변화에 대해 중심적으로 이야기 했다.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10년 후 대한민국 부동산’을 주제로 국내 주택 시장은 물론 일본 사례를 통해 향후 우리가 직면할 현안들을 짚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1부 주제발표를 진행한 이수욱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장은 ‘주택시장 순환주기와 전망’에 대해 “국내 주택시장은 2019년 저점을 통과한 뒤, 짧다면 2021년과 2025년, 2019년에 걸쳐 고점이 발생하고 긴 순환 국면일 경우 2022년과 2033년에 고점을 예상한다”며 “주택매매가격은 인구 감소와 저성장의 영향으로 중장기적 하락 및 변동률 축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인 나선노무라 야스요 일본 오사카 시립대학교 교수는 ‘일본 인구구조 변화와 주거의 과제’에 대해 얘기했다. 노무라 교수는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로 2013년 13.5% 수준이었던 빈집 비율이 2033년에는 30.4%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인구 감소 속도가 빠른 지역에 대한 조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빈집 활용 및 도시재생의 사례인 ‘상호지원형 지자체 추진 모델’을 소개했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이상영 명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손정락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 박사 ▲송인호 KDI 경제전략연구부장 ▲최자령 노무라종합연구소(서울) 파트너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손정락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 박사는 국내 주택시장의 중장기 이슈로 부채관리의 문제가 점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 박사는 “DSR 등 가계부채 관리 수단이 정교화 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수요가 점차 약화될 수 있다”며 “국내의 부동산 중심 가계자산구조와 타국 대비 월등히 높은 자영업 비중 등을 감안하면 주택 매입부담을 완화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대출 및 상환능력 관리에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현 시점에서 중요한 주택 정책 방향은 신도시개발이 아닌 ‘구도심재생 및 활성화’라고 말했다.

송 연구부장은 “올해 주택보급률이 10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소멸위험지역은 지방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5대 광역시 인구는 2016년 이후부터 감소하고 있어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과잉과 부동산 방치 및 공가의 문제가 향후 사회적 이슈로 제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거점 도시 전문화를 통한 인구소멸가능성을 방지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최자령 노무라종합연구소 파트너는 시니어 1~2인 가구가 주택시장의 중장기적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파트너는 “시니어 1~2인 가구가 주택 시장 트랜드가 되면서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집적 현상이 확대되고 도심 및 부도심부의 집적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주택가격 상승에 의한 기대치로 투자수요가 많았다면 이후 중장기적으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거주 질을 중심으로 수요가 변화하고 서비스형(식음·청소 등) 부분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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