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출연했다.
홍혜걸은 이날 "아내 여에스더가 잘 돼 기죽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면서 "아내가 잘 된 것에는 내 몫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내가 잘 나갔다. 내가 강연을 3000번 가까이 했고 30억 이상 벌었다"고 덧붙였다.
홍혜걸은 "내가 번 돈으로 아내가 사업하고 병원하고 있다. 내가 기죽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심지어 우리 어머니도 '여에스더 때문에 기죽지 마라'고 하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홍혜걸은 아내에게 "당신이 너무 설치고 다녀서 그런 것"이라며 장난치기도 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 정말 문제가 없었다. 다른 여자 동기들은 치마 사면 남편이 째려본다고 하는데 홍혜걸은 그런 적 없다"고 밝혔다.
또한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는 각방을 쓰는 사연을 밝히고 난 뒤 '쇼윈도 부부'라는 소문에 휩싸였다고 털어놨다.
홍혜걸은 "의사들이 들어가는 익명 게시판에 들어가보면 '이혼했다. 따로 산다'고 나온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3년 전에 각방을 썼다고 밝히며 "갱년기가 원인이었다. 3년 전 개인적으로 가족 중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우울했고, 거기에 갱년기가 겹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갱년기에 우울함까지 겹쳤다. 나는 갱년기 여성분들을 보고 치료했던 의사인데 내가 봤던 환자 중에 5위 안에 들 정도로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여에스더는 "25년을 살아보면 각방이 가능하다. 나도 22년까지는 각방 생각도 안 했는데 갱년기가 오니까 매일 보면서 싸우는 것보다는 각방을 쓰면서 가끔 볼 때 반가운 것이 낫겠더라"고 고백했다.
홍혜걸 역시 "부부가 각방을 쓰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애정이 남아있으면 서로를 위해 살짝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면 된다. 항상 옆에 있다는 믿음만 주면 된다. 지금은 다시 방을 합쳤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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