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8℃

  • 인천 18℃

  • 백령 14℃

  • 춘천 18℃

  • 강릉 23℃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19℃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9℃

  • 전주 20℃

  • 광주 18℃

  • 목포 17℃

  • 여수 19℃

  • 대구 20℃

  • 울산 22℃

  • 창원 21℃

  • 부산 21℃

  • 제주 20℃

'붉은 수돗물' 사태에 고개숙인 박남춘 인천시장 "6월 하순, 수질 회복"

'붉은 수돗물' 사태에 고개숙인 박남춘 인천시장 "6월 하순, 수질 회복"

등록 2019.06.17 22:02

주성남

  기자

17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돗물 피해 관련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17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돗물 피해 관련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인천지역의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19일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직접 사과했다.

박남춘 시장은 1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이물질은 수도 관로 내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이 확실하다"며 정수장·배수장 정화 작업 등 총체적인 관로 복구작업에 나서 오는 6월 하순에는 수질을 기존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속적인 말관(마지막 관로) 방류만으로는 관내 잔류 이물질의 완벽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관로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인천시는 수돗물 방류 조치 외에 정수장·배수장 정화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일 방침이다. 18일까지 1단계 조치로 정수지 청소와 계통별 주요 송수관 수질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19∼23일에는 이물질 배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통 송수관의 방류와 주요 배수지의 정화작업과 배수관 방류를 시행할 계획이다.

24∼30일에는 3단계 조치로 송수관과 배수지 수질 모니터링을 하고 수질 개선 추이에 따른 주요 배수관·급수관의 방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전문가 그룹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단계별 조치를 통해 금주 내에는 가시적인 수질 개선이 이뤄지고 6월 하순에는 기존 수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 발생 이후 인천시의 대응이 부실하고 안이했다는 점도 시인했다. 박 시장은 "일반적인 수계전환이나 단수 때 발생하는 적수 현상이 보통 일주일이면 안정화된다는 경험에만 의존해 사태 초기 적극적인 시민 안내와 대응이 미흡했다"면서 "피해 초기 적수나 탁수가 육안상 줄어드는 과정에서 수질검사 기준치에만 근거에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설명해 드려 불신을 자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모든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준비해 놓지 못한 점, 초기 전문가 자문과 종합대응 프로세스가 없었던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구·영종·강화 지역 1만여 가구가 적수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으며 이 지역 학교에서는 급식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