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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
등록 :
2019-06-18 07:39

[코스닥 100대 기업|웹젠]‘뮤’ 의존도 다시 증가…새 ‘캐시카우’ 확보가 관건

김병관 의원, 솔루션홀딩스 창업하다 NHN에 매각
20대 현역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 보유하기도
매출은 상승세 타고 있지만 주가는 계속 내리막길

코스닥 상장사인 웹젠은 2000년에 설립된 게임회사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뮤오리진’으로 흥행 대박을 터트린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렇듯 웹젠은 간판작 ‘뮤’ 덕분에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나머지 작품들이 부진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뮤’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4% 증가한 68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실적은 간판작 ‘뮤’(뮤 오리진 등 뮤 IP 활용 게임 매출 포함) 덕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뮤에 대한 의존도는 다시 증가하게 됐다. 뮤 관련 매출액은 전체 게임 매출(2182억원)의 81%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76%에서 5%포인트나 증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그 외의 게임부문 매출 실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실제 작년 ‘R2’는 73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줄었고, ‘샷온라인’도 64억원으로 4% 감소했다.

지난 2017년 같은 경우에는 뮤 관련 매출 비중이 전년 81%에서 76%로 줄었는데, 작년 들어 늘어나게 되면서 뮤 시리즈에 대한 의존도가 다시 나타났다고도 볼 수 있다.

사측은 “신작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이 다소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뮤’ 의존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상반기 신작 출시로 추가적인 캐시카우를 만들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실제 웹젠은 지난 1월에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큐브타운’을 해외에 출시했으며, 개발 자회사 ‘웹젠 레드코어’는 MMORPG 개발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특히 웹젠은 무엇보다 20대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의 김병관 의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사기도 했다. 김병관 의장은 한게임 시절부터 한국 온라인 게임업계를 이끌어온 IT 경영인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의원은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 공동창업했고, 이후 NHN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김 의원은 서울대학교 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경영학과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넥슨 개발팀 팀장으로 활동하다 2000년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창업했다. 이후 2003년 솔루션홀딩스를 NHN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하면서 NHN엔터테인먼트 초기 멤버로 합류, NHN엔터테인먼트 게임 분야 사업을 도맡았다.

그러다 2015년 8월 NHN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웹젠 주식을 매각하면서 계열회사 관계가 해소됐다. 당시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신사업 진출을 위한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자연스레 웹젠의 1대주주로 등극했으면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분기보고서 기준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웹젠의 지분량은 26%다.

또 김 의원은 당시 웹젠 이사회 의장으로 2016년 1월 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20대 현역 국회의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에 꼽히기도 했다. 실제 김 의원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변동 신고내역에서 4435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갑부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그는 웹젠 의장직을 내려놓고 웹젠 대표직을 김태영 대표이사 사장에게 맡기고 있다.

한편 웹젠의 주가는 작년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연초 들어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실제 연초 2만1500원에서 현재 1만6150원까지 24% 떨어졌는데 이는 거의 4분의 1토막 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웹젠이 여전히 ‘뮤 시리즈’에 의존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지만 ‘뮤’의 인기가 예전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뮤 온라인이 전성기인 2003년에는 웹젠 주가가 10만원을 넘어가며 한 때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다”라며 “그러나 뮤 시리즈의 현재의 인기는 예전보다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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