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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철의 여인 ‘케리 람’ 공개 사과···“시민 실망시키고 아프게 해”

홍콩 철의 여인 ‘케리 람’ 공개 사과···“시민 실망시키고 아프게 해”

등록 2019.06.16 22:37

장가람

  기자

홍콩판 철의 여인 케리 람이 결국 공개 사과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공개 사과했다. 케리 람은 “정부 업무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홍콩 사회에 커다란 모순과 분쟁이 나타나게 하고, 많은 시민을 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한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밝혔다.

홍콩 시민들의 송환법 관련 대규모 반대 시위 후 케리 람 행정장관이 시민들에게 직접 사과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리 람 장관은 2주째 이어진 초대형 반대 시위와 함께 고공 시위를 벌이던 시민이 추락사하며 민심이 악화되자 공개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주간 매우 많은 시민이 시위를 통해 의견을 전달했다”며 “정부는 시민들의 시위가 홍콩에 관한 관심과 뜨거운 애정에서 나온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줄곧 평화롭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며 “행정장관은 홍콩이 문명적이고 자유롭고 개방적, 다원적 사회로서 줄곧 상호존중, 화이부동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음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송환법 추진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케리 람은 성명을 통해 향후 입법 활동을 재개할 시간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위대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계속 홍콩 행정 수반으로 업무해 나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케리 람은 “최대한의 성의를 다하고 가장 겸허한 태도로 비판을 수용하면서 (잘못된 점을) 고쳐 나가 더욱 많은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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