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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의혹’ 코오롱 이웅열 전 회장 출국금지

‘인보사 의혹’ 코오롱 이웅열 전 회장 출국금지

등록 2019.06.15 18:21

정혜인

  기자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허가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출국을 금지했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최근 이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나 허가가 취소됐다. 지금까지 인보사 주사를 맞은 환자는 3천700명이 넘는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 2액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니라는 점을 알면서도 숨기고, 허위 자료를 제출해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식약처는 인보사 허가를 취소한 뒤 지난달 31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이 회사 이우석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전 회장은 식약처 고발 대상에서 빠졌지만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들과 인보사 개발·판매사인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이 이 전 회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서울 강서구의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와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착수했으며 다음날인 4일에는 인보사 허가 주무 부처인 식약처를 압수수색 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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