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2℃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9℃

  • 강릉 17℃

  • 청주 11℃

  • 수원 11℃

  • 안동 10℃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0℃

  • 전주 10℃

  • 광주 9℃

  • 목포 11℃

  • 여수 13℃

  • 대구 13℃

  • 울산 14℃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3℃

경찰, 외할머니 살해 손녀 ‘정신질환 따른 행동’ 결론

경찰, 외할머니 살해 손녀 ‘정신질환 따른 행동’ 결론

등록 2019.06.15 12:44

정백현

  기자

군포경찰서. 사진=연합뉴스군포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대학생 손녀의 범행에 대해 경찰이 정신질환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기군포경찰서는 70대 외할머니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 여대생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과 3일 새벽 사이 경기 군포시의 집으로 하룻밤을 묵기 위해 찾아온 외할머니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외할머니 B 씨의 시신은 A씨의 부모가 3일 오전 10시 20분께 집에 돌아와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집을 나와 배회하다가 신고 접수 4시간여 만인 3일 오후 2시 40분께 군포시내에서 검거된 뒤 구속됐다.

A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혼자 죽기가 억울해서 할머니랑 같이 가려고 했다”고 진술했고 범행 이후 행적에 대해서는 “할머니 시신과 같이 있기 무서워서 그냥 집을 나왔다”고 진술했다.

이처럼 A 씨는 경찰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시도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A 씨는 자신의 방 거울에 자신의 경찰 진술과 비슷한 내용의 글을 립스틱으로 써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범행 동기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수사를 벌였지만 A 씨가 과거부터 정신질환에 의한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가족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으로 사실상 결론을 지었다.

A 씨의 가족들은 “얼마 전부터 이상행동이 시작돼 이에 대한 영향으로 최근에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심해져 현재 학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진술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