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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영 기자
등록 :
2019-06-14 17:40

문화강국 실현 나선 이재현…CJ라이브시티, 아시아 최대 복합문화공간으로

문화콘텐츠 사업 강화, CJ가 중추적 역할
오는 24년 CJ라이브시티 완공, 대형 아레나도
10년간 13조원 경제효과, 9만명 고용창출 기대

그래픽=강기영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을 앞당길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경기 고양 한류부지에 건설 중인 CJ라이브시티 내 K팝 전용 최첨단 대형 아레나를 세우면서 미래 성장동력이자 국력인 문화콘텐츠 활성화에 주력한다.

대규모 한류 관광단지에 조성될 식음료 시설은 컨세션 사업 노하우를 갖춘 CJ프레시웨이가, 외식 브랜드 운영은 CJ푸드빌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연간 국내외 관광객만 2000만명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회장의 ‘한식 세계화’ 꿈도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CJ그룹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세계 1위 아레나(원형 공연장) 운영 사업자인 미국 AEG사와 함께 2만석 규모의 아레나를 건설한다. 경기 고양시 소재 한류부지인 CJ라이브시티 단지에 만드는 이번 아레나는 세계 일류 건축디자인과 설계를 거쳐 핵심 랜드마크 시설로 탄생시킬 예정이다.

특히 전문 라이브 공연이 가능하도록 IT 기술을 적용해 설계하며, 공연장 내부와 외부를 연계해 아레나 관람객과 단지 방문객들이 함께 콘텐츠를 즐기는 ‘인&아웃’ 경험을 제공한다.

아레나가 들어서는 CJ라이브시티는 한류콘텐츠 중심 융복합 테마파크다.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고 예능 및 드라마 제작현장을 직접 체험, 참여까지 할 수 있는 ‘살아있는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을 의미한다.

시설은 크게 △체험형 스튜디오 △최첨단 공연장 △콘텐츠 놀이공간 △한류천 수변공원 등 4개 시설로 조성된다. CJ그룹은 시설 비용에만 총 1조8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변경 심의가 통과되면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동안 인허가 문제로 답보 상태에 빠졌으나, 올해 2월 경기도-고양시-CJ라이브시티 간 ‘한류 콘텐츠 산업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순항 중이다. 지난 4월 경기도에 새로운 사업계획안을 제출해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르면 올 연말 혹은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CJ그룹은 CJ라이브시티 완공 후 연간 20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입으로 10년간 13조원의 경제 효과와 9만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더욱이 CJ라이브시티가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면서 대규모 한류 관광단지에 조성될 식음료 시설에도 관심이 쏠린다.

K팝의 성지가 될 대형 공연장을 확보한 데다 미국 AEG사가 아레나 운영 시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담당할 예정인만큼 해외 관광객의 유입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이재현 회장의 식품 사업 철학인 ‘한식 세계화’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KCON),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MAMA) 등 K팝을 통한 한류 문화 전파에 이어, 한국 음식 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그룹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K푸드’ 전진 기지를 확보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식 세계화’를 꿈꾸는 것. 이번 CJ라이브시티가 완공될 경우 그간 키워온 주력 사업들이 만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CJ라이브시티 내 식음료 시설 운영은 컨세션 사업 노하우를 갖춘 CJ프레시웨이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의 식음료시설을 운영하면서 컨세션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국내 주요 공항과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등 KTX역사의 식음시설 운영을 확대했다. 2005년부터는 박물관 리조트 등의 문화레저시설과 대형병원의 식음시설, 2006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고속도로 휴게소 시장까지 진출했다. 최근 중부권 최대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블랙스톤 벨포레 내 식음료 시설 운영권도 획득했다.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 입점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4월 알짜 브랜드 투썸플레이스 경영권을 매각한 뒤 재무 구조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특화 매장 노하우를 집약해 빕스 합정역점을 오픈했으며, 트렌디한 외식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문화콘텐츠는 미래 성장동력이자 곧 국력이다.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 국력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경기 고양시에 지어지는 아레나는 K팝은 물론 세계 유수의 공연이 펼쳐지는 장소로서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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