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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등록 :
2019-06-13 15:38

수정 :
2019-06-13 15:41

울산 찾은 홍남기 “석유업계 어려움…부지·용수 지원 협의”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공장 등 석유화학 현장방문
업계, “부지 부족·인프라 노후화…정부 지원 요청”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미중 무역갈등과 대(對)이란 제재 예외조치 종료로 석유화학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께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omplex·단지) 공장을 방문·시찰한 후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석유화학이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분야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데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가 대기업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달부터 대기업을 집중적으로 만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석유화학산업은 우리 제조업의 6% 이상, 수출의 8%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산업인 데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필수 산업”이라며 “전·후방 연관 효과는 자동차나 선박 등 다른 분야의 1.5~2배에 이르는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기간을 2021년까지 연장함과 동시에 연초부터 관계부처 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석유화학 업계의) 애로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며 “더 근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 것 같아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준비하면서 석유화학 애로 해소를 위해 2∼3달째 작업 중”이라며 “부지 확보와 공장 공업용수 조달이 어렵다고 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며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석유화학업계는 부지 부족과 인프라 노후화에 따른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009830]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심화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경쟁국인 미국과, 중국 등이 대규모로 설비를 증설하면서 여러 부담이 있다”면서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산업 확대를 위해 2023년까지 국내에서만 약 14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고 이후에도 많은 투자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기존 석유화학단지가 포화상태로 여유 부지가 없고 노후화로 부두, 용수, 전력 등 기반시설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라며 “정부 예산을 조기 투입해서라도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임병연 롯데케미칼[011170] 대표이사, 손옥동 LG화학[051910] 사장, 박경환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총괄, 고승권 GS칼텍스 대외업무부문장, 장필수 현대케미칼 경영지원부문장, 류승호 이수화학[005950] 대표이사 사장, 강길순 대한유화[006650]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정부·유관기관에선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유제철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 김종철 울산지청장,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임승윤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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