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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9-06-12 20:05

우리금융, 회현동 본점 앞에 ‘제2 사옥’ 구축…“계열사 한 곳에”

우리금융, ‘남산센트럴타워’ 인수협상 중
인수가격 2000억 수준…8월 내 거래완료
흩어진 계열사 모아 ‘우리금융타운’ 구축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금융지주가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 인근의 고층 빌딩을 사들인다. 분산된 계열사를 한 곳으로 불러들임으로써 사실상 ‘제2 본점’을 구축하는 셈이다.

12일 우리금융 관계자는 회현동의 사무용 빌딩인 ‘남산센트럴타워’를 매입키로 한 뒤 건물 소유주 페블스톤자산운용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달말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8월엔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가격은 2000억원 수준이다.

남산센트럴타워는 우리금융 본사 맞은편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22층 규모의 건물이다. 1973년 완공됐으나 2014년 리모델링을 거쳐 재탄생했다.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과 신세계아이앤씨 등이 이 곳에 입주해 있다.

이처럼 우리금융이 건물 매입에 나선 것은 계열사가 흩어져 있어 통합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사무실 임차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 현재 우리카드의 경우 서울 광화문, 우리종합금융은 명동, 우리펀드서비스는 마포구 상암동 등에 각각 위치한 상태다.

이에 우리금융이 8월까지 빌딩 인수를 마치면 우리종금과 우리카드 등 계열사 인력 1000여명이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우리종금의 기업금융(IB) 조직과 은행의 IB 부문을 합친 기업금융투자(CIB) 조직도 여기서 새롭게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금융이 인수를 추진 중인 자산운용과 부동산 신탁사 역시 장기적으로는 새 건물에 모여들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동양자산운용·ABL글로벌자산운용 두 곳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제자산신탁 지분 인수를 위한 실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보험, 증권사와 같은 다양한 매물을 눈여겨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소공로 일대를 이른바 ‘우리금융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우리금융 측 구상이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흩어진 계열사를 한 곳으로 모아 비용을 절감하고 시너지도 내려는 목적”이라며 “8월 안에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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