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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광지 방문 잦다’ 칼럼에 靑 “외교적 결례”···입장표명

‘대통령 관광지 방문 잦다’ 칼럼에 靑 “외교적 결례”···입장표명

등록 2019.06.11 20:51

유민주

  기자

청와대 한정우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제공.청와대 한정우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청와대가 11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외국 순방 중 관광지 관람이 잦다’고 비판을 제기한 한 언론의 칼럼에 입장을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중앙일보 칼럼의 정정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서면브리핑에서 “방문국 요청과 외교 관례를 받아들여 추진한 순방 일정을 ‘해외 유람’으로 묘사하는 것은 상대국에 심각한 외교적 결례로,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 부대변인은 ‘이번 순방의 두 번째 방문지인 노르웨이 공식일정 중 하루를 풍광 좋은 베르겐에서 쓴다’는 칼럼 내용에 대해서는 “베르겐 방문 일정은 노르웨이의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도 오슬로 외의 제2의 지방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노르웨이 국빈 방문의 필수 프로그램이자 노르웨이의 외교관례다. 2017년 아이슬란드 대통령도, 2018년 슬로바키아 대통령도 베르겐을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베르겐 방문은 노르웨이 국빈 방문 일정 대부분을 동행하는 국왕의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노르웨이 측은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군 함정 승선식을 대통령 내외와 함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해당 칼럼이 지난해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에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면담하고 아요디아에서 열리는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 등에 참석한 바 있다.

칼럼에서는 ‘청와대가 인도 총리 요청으로 (김 여사가 인도에) 가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인도 대사관은 ‘한국 측이 김 여사를 대표단 대표로 보낸다고 알려와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부대변인은 “김 여사의 방문은 모디 총리가 한·인도 정상회담 계기에 대표단 참석을 요청하고 지속해서 우리 고위 인사 참석을 희망해옴에 따라 성사된 것이다. 허위를 기반으로 김 여사를 비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부대변인은 “중앙일보에 칼럼을 정정해줄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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