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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현 기자
등록 :
2019-06-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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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남자’ 양정철·김경수 만남…선거 질문엔 말 아껴

김경수 경남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민주연구원이 지자체 연구원들과 업무협약을 맺는 일환으로 계획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 실세로 불리는 이들의 만남에 다양한 추측이 있었지만, 선거 관련 질문에는 발언을 자제했다.

10일 양정철 원장은 경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을 찾아 김경수 지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포옹하고 악수하며 인사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 취임 이후 가장 많은 취재진이 왔다”며 “경남에 오신 걸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양 원장은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면서 “경남에 필요한 중요 정책들은 경남발전연구원만큼 축적된 곳이 없다. 형식은 협약이지만 어찌 보면 경남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정책·연구적으로 도움을 받고, 경남의 좋은 정책들이 중앙정치나 예산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저희가 배우러 온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 연구원들도 이런 노력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제1야당이 자유한국당인데, 한국당 여의도연구원도 경남발전연구원과 이런 협력관계를 가져가겠다면 언제든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정당마다 싱크탱크가 있는데 5개 당 싱크탱크끼리도 초당적으로 국가발전, 나라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정책이 있으면 서로 협력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기회로 싱크탱크 간 협약이 정당이나 지방정부 싱크탱크뿐만 아니라 정당 간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첫발이 됐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양 원장은 김 지사와 만나기 1시간 전 도청에 도착해 일부 취재진에게 “(김 지사를 보면) 짠하고 아프다. 국회의원으로만 있었으면 이렇게 고생을 했을까 싶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은 “그런 일(드루킹 사건)은 선거판에서 일어났을 수 있다”며 “착하니까 바쁜 와중에 그런 친구들 응대하니까 짠하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자체 산하 연구원과 협약을 이어가고 있는 양 원장에게 선거 관련 질문이 있기도 했다. 이러한 협약으로 만들어진 정책이 총선 공약으로도 이어질지 묻는 질문에 양 원장은 “큰일 난다”며 말을 아꼈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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