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9℃

  • 인천 17℃

  • 백령 12℃

  • 춘천 21℃

  • 강릉 24℃

  • 청주 22℃

  • 수원 20℃

  • 안동 23℃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3℃

  • 전주 23℃

  • 광주 22℃

  • 목포 17℃

  • 여수 19℃

  • 대구 25℃

  • 울산 19℃

  • 창원 22℃

  • 부산 19℃

  • 제주 18℃

“중국 송환 반대”··· 거리로 나선 홍콩 시민 100만 명의 함성

“중국 송환 반대”··· 거리로 나선 홍콩 시민 100만 명의 함성

등록 2019.06.10 09:56

김선민

  기자

“중국 송환 반대”··· 거리로 나선 홍콩 시민 100만 명의 함성. 사진=SBS 뉴스 캡쳐“중국 송환 반대”··· 거리로 나선 홍콩 시민 100만 명의 함성. 사진=SBS 뉴스 캡쳐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발하며 시민 100만여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지난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명보 등에 따르면 103만명(주최측 추산)이 넘는 시민이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발하는 시위에 동참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가 최대 24만명에 달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주 해당 법안의 입법회 상정과 표결을 앞두고 홍콩 민주주의가 후퇴할 거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후 3시부터 홍콩섬 빅토리아공원에 모이기 시작한 시민들은 중국 송환 반대를 뜻하는 '반송중'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홍콩 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범죄인 인도 법안'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일 홍콩 입법회는 해당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시위대는 법안 반대와 함께 홍콩의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홍콩 경찰은 2천여명의 경찰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을 사태에 대비했다. 부분적으로 시위 참가자와 경찰 간 몸싸움이 빚어지며 6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한편,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연대 시위가 전세계 29개 도시에서 열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SCMP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밴쿠버, 독일 베를린, 호주 시드니,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12개국 29개 도시에서 지지 집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