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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 르노 합병 제안 철회

피아트크라이슬러, 르노 합병 제안 철회

등록 2019.06.06 11:05

정혜인

  기자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기업 탄생을 예고했던 이탈리아·미국 완성차 동맹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합병 추진이 결국 무산됐다.

6일 연합뉴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FCA는 르노에 제안했던 합병 의사를 5일(현지시간) 철회했다.

르노 이사회가 최근까지 FCA의 합병 제안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질질 끄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르노의 주식 15%를 소유한 프랑스 정부는 애초 합병 추진을 지지했으나, 르노 노조는 일자리 감소를 우려, 이번 합병이 르노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피아트만 구제할 것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공장 내 일자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FCA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의 정치적 상황이 성공적으로 합병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독자적인 전략 실행을 바탕으로 책무를 이행할 것”이라며 합병 제안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FCA는 지난달 27일 르노에 각각 50%의 지분을 소유하는 합병을 제안했다. 양사의 합병시 세계 완성차 기업 순위가 대폭 변화할 것으로 예상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해 피아트와 르노 판매량을 합치면 870만대로, 독일 폭스바겐그룹(1083만대)과 일본 도요타자동차(1059만대) 판매량에 이은 3위 수준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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