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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전자결제 사업 매각 검토···하현회 부회장 ‘선택과 집중’

LGU+, 전자결제 사업 매각 검토···하현회 부회장 ‘선택과 집중’

등록 2019.06.05 11:15

이어진

  기자

예상가 4천억, KG이니시스 등 인수 후보군고객사 자체도입, 경쟁 확대 속 수익성 악화CJ헬로 인수대금 확보 용이, 핵심사업 집중

LGU+ 하현회 부회장 송년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LGU+ 하현회 부회장 송년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전자결제대행(PG)사업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예상 매각가는 4000억원에 달한다. LG유플러스의 PG사업 시장 점유율은 3위다. 유통사와 IT업체들이 잇달아 자체결제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5G와 미디어 등 핵심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PG사업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업계 예상매각가는 4000억원에 달하며 이르면 이달 말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PG는 페이먼트 게이트웨이의 약자로 결제 중개 사업을 일컫는 용어다. 신용카드업체들과 직접적인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다소 어려운 중소사업자들을 대신해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결제, 지불한 뒤 수수료를 받는 형태의 사업이다.

국내 PG업계는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와 LG유플러스 등 3개 업체가 전체의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매각에 나설 경우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가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가 PG사업을 매각하려는 것은 우선 수익성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페이나우라는 이름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등도 도입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해왔지만 현재 상당수의 국내 유통, IT업체들은 자체 결제시스템을 도입하며 페이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네이버가 고객사였지만 지난해 자체결제 사업을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실제로 PG사업이 포함된 e비즈사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683억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e비즈 사업의 매출비중도 지난해 6.34%에서 올해 1분기 5.57%로 낮아졌다.

PG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 속 핵심사업의 투자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에 있어 핵심사업은 5G, 미디어다. 5G는 상용화 두 달째로 AR, VR 등의 킬러 콘텐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AR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콘텐츠 제작에 올해 1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유료방송사업에서는 CJ헬로 인수 정부 인허가가 진행 중이다. CJ헬로의 지분 50%+1주의 인수가는 8000억원에 달한다. PG사업을 매각할 시 인수자금 확보가 다소 수월해진다. 이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5G 콘텐츠, 미디어 등의 핵심사업에 집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측은 “PG사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실제 매각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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