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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한국 체류 확인···국내서 벤처 ‘4TBF’ 창업

[인보사 퇴출]이웅열 한국 체류 확인···국내서 벤처 ‘4TBF’ 창업

등록 2019.05.31 17:44

이세정

  기자

이 전 회장, 강남 신사동에 벤처 설립인보사 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 취해넷째자식 부르던 과거와 상반된 태도 내달 20일 법원 선고때 공식입장 예상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지난해 11월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겠다며 코오롱그룹 회장직을 내려놓은 이웅열 전 회장이 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회장은 최근 불거진 ‘인보사 사태’에도 개의치 않고, 새로 창업한 회사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3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자신이 창업한 벤처 회사 ‘4TBF’로 출퇴근하며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4TBF는 ‘For The Better Futer’(더 나은 미래를 위해)의 줄임말이다. 회사의 정확한 사업 목적이나 규모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새로운 회사와 관련된 미팅이나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보사를 ‘넷째 자식’이라고 칭하며 각별한 애정을 쏟아온 그동안의 행보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더욱이 인보사 파장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 ‘바이오 산업’은 휘청이고 있는 반면, 이 전 회상의 새 회사는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의 이 같은 태도는 모순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8일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인증 받은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의도적으로 실험결과를 조작하거나 고의로 은폐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이 전 회장의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그가 인보사 개발부터 허가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기 때문에, 이 전 회장이 조작이나 은폐와 관련된 내용을 몰랐을 리 없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오는 6월20일 언론 앞에 모습을 나타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은 이 전 회장의 차명주식 은닉 혐의 등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예정돼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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