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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기자
등록 :
2019-05-29 14:09

메리츠화재, 일반보험 매출 1500억 돌파… ‘최석윤 효과’ 톡톡

2017~2019년 1분기 메리츠화재 일반보험 원수보험료. 그래픽=강기영 기자

지난해 11월 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최석윤 기업보험총괄 사장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면서 올해 1분기 일반보험 매출액이 1500억원을 넘어섰다.

기업보험부문 조직개편과 외부 전문가 영입으로 진용을 갖춘 최 사장은 신상품 출시와 제휴 확대를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1~3월)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1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1394억원에 비해 114억원(8.2%) 증가했다.

2017년 같은 기간 1326억원과 비교하면 182억원(13.7%) 늘었다. 1300억원대였던 원수보험료가 1500억원을 돌파해 최근 3년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11월 최석윤 기업보험총괄 사장 선임 이후 첫 일반보험 성적표다.

메리츠화재는 일반보험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6488억원에 비해 1188억원(18.3%) 감소했다.

반면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631억원에서 658억원으로 27억원(4.3%)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7001억원에서 1조9062억원으로 2061억원(12.1%) 늘었다.

대표이사인 김용범 부회장의 추천으로 선임된 최 사장은 기업을 상대로 한 일반보험 상품 개발과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비(非)보험 전문가의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며 금융투자 전문가인 최 사장을 직접 영입했다.

최 사장은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앞서 조직개편과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대열을 정비했다. 김 부회장은 기업보험과 관련된 인사와 조직 운영에 대한 전권을 최 사장에게 위임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기존 기업영업1부문, 기업영업2부문 등 2개 부문을 기업영업1부문, 기업영업2부문, 채널영업부문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는 기업보험부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업영업1부문은 전통시장과 B2B(기업간 거래) 영업, 기업영업2부문은 신(新)시장과 기업대리점 영업을 담당한다. 기업영업2부문의 경우 사회간접자본(SOC), 개인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등 새로운 영역의 기업보험 영업에 특화된 조직이다.

기업영업1·2부문의 기능을 떼어내 신설한 채널영업부문은 거점지역인 부산과 대구 등을 중심으로 지방 영업을 맡고 있다.

최 사장은 또 상위사 DB손보 출신의 기업보험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해 인력을 보강했다.

메리츠화재는 장홍기 전 DB손보 ICT보험부장과 노선호 전 DB손보 런던사무소 소장을 각각 기업영업대리점본부장, 스트럭처링(STRUCTURING)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후 최 사장은 일반보험 신상품 출시와 각종 제휴 협약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장기보장성 인(人)보험 판매에 주력해 온 메리츠화재의 기업보험시장 공략은 올해 2분기(4~6월)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이달 업계 최초로 자동차대출 고객의 채무를 면제해주는 ‘오토론 대출채무상환면제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오토론(Auto loan)’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한 고객이 대출실행일로부터 1년 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차대 차 교통사고 후 50일 이내에 신청하면 대출잔액 90%의 채무를 면제해준다.

메리츠화재는 KEB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KEB하나은행 1Q오토론’으로 신차를 구매한 고객에게 무료로 보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또 최근 SK엔카닷컴과 자동차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 관련 상품 개발과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8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최 사장이 직접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공동 마케팅 방안을 논의했다.

자동차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은 중고차 매매 시 성능·상태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달라 발생한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성능점검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다.

한편 최 사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 한국 공동대표, 바클레이즈캐피탈 한국 대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한국 대표, 골드만삭스 한국 공동대표 등을 거쳐 서울대 경영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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