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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르노와 합병 추진···르노, 닛산과 결별 수순?

FCA, 르노와 합병 추진···르노, 닛산과 결별 수순?

등록 2019.05.27 17:06

김정훈

  기자

세계 3위 車회사 탄생 가능성

FCA가 르노자동차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양사의 통합법인이 출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FCA가 르노자동차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양사의 통합법인이 출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와 미국의 완성차 동맹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50대 50 비율로 합병을 추진한다. 르노가 닛산-미쓰비시 3사 간 동맹을 와해시키고 FCA와 합병하면 세계 3위 규모의 새로운 자동차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27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CA는 이날 르노에 합병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르노는 FCA 제안에 대해 이사회를 열어 합병 방안의 논의에 들어갔다.

FCA는 성명서를 통해 합병된 기업에 대해 FCA가 50%, 르노가 50%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이 성사되면 핵심 지역과 자동차 시장 및 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연간 50억 유로(56억 달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가 통합하면 세계 완성차 기업 순위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피아트와 르노 판매량을 합치면 87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독일 폭스바겐그룹(1083만대)과 일본 도요타자동차(1059만대) 판매량보단 적지만 미국 제너럴모터스(GM)보다는 많다. 750만대 규모인 현대·기아차도 훌쩍 뛰어넘게 된다.

합병안은 FCA 주주들에게 25억 유로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하고 난 뒤 양사는 통합법인의 새 주식 지분을 50%씩 갖는 방식이다. 새 법인은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FCA는 합병에 따른 공장 폐쇄는 계획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르노가 아직 FCA 합병안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은 상황이어서 합병이 성사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르노가 FCA의 합병 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르노-닛산-미쓰비시 동맹이 깨지게 된다”고 말했다.

만일 FCA와 르노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르노삼성자동차의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닛산의 북미 수출용 로그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며 이익을 창출해 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와 닛산은 공동으로 하는 사업이 많다”면서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단정지을 순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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