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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2분기 항공업종 부진···대한항공 가장 선방”

한국투자증권 “2분기 항공업종 부진···대한항공 가장 선방”

등록 2019.05.24 08:57

이지숙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항공시장 비수기로 항공업종이 대체로 부진한 상황에서 대한항공(003490)이 가장 선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2분기 인건비와 정비비가 늘어나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하겠으나 비효율적인 지출이 아닌 만큼 2분기 부진을 다르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임직원에게 안전장려금을 2분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안전장려금은 한해 동안 운항안전 및 정비 등과 관련해 목표한 기준을 달성할 경우 1개월 기본급에 해당하는 격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앞서 결정된 조종사 2017~2018년 임금인상 소급적용분 300억원 내외에 더해 500억원 이상의 안전장려금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반면 고 조양호 회장 퇴직금 400억원의 경우 충당부채가 잡혀 있어 추가 비용반영은 제한적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2분기에도 일회성 인건비가 500억원 넘게 발생했는데 올해는 그 이상을 쓰면서 당초 예상했던 기저효과는 사라지게 됐다”며 “여기에 정비비, 조업비 등 비용부담이 늘어나는 추세라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는 항공시장 비수기로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이익구조는 지방공항 공급확대로 계절성에 더욱 민감해진다. 국제선여객 증가율은 10% 초반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 유류할증료 수익이 줄어드는 구간이기도 하다.

최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계절성과 유류할증료에 덜 영향받는 대한항공은 2분기 선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용 문제로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함께 낮춰야 한다”며 “단 서비스 경쟁력과 안전성 높이기 위해 인건비와 정비비를 아끼지 않는 것이 비효율적인 지출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좌석 효율화, 항공기 투자축소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 변화에는 변함없고 저비용항공사 대비 차별성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결국 2분기 항공업종 주가 조정국면에서 대한항공이 가장 선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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