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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vs OLED···프리미엄TV 대세는?

QLED vs OLED···프리미엄TV 대세는?

등록 2019.05.23 16:28

강길홍

  기자

1분기 판매량 QLED 앞서삼성-LG 대리戰 성격 강해 OLED 성장세 만만치 않아 LGD 광저우 양산하면 접전

사진=삼성전자사진=삼성전자

프리미엄 TV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QLED’와 ‘OLED’의 경쟁이 팽팽한 가운데 양사 모두 자사 제품의 ‘대세화’를 주장하고 있다.

판매량에서는 글로벌 1위 업체인 삼성전자를 앞세운 QLED가 우위에 있지만 세력 면에서는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OLED 진영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QLED TV 판매량은 91만2000대로, 지난해 1분기의 36만7000대에서 약 2.5배 성장했다.

OLED TV는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47만대에서 올해 1분기 61만1000대로 1.3배 성장하는데 그쳤다.

QLED TV는 금액 기준으로도 OLED TV를 크게 앞섰다. 올해 1분기 QLED TV는 18억7000만달러가 판매됐으며, OLED TV는 13억6500만달러였다.

QLED TV는 지난해 연간 기준 판매량에서 OLED TV에 앞섰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뒤졌었다. 하지만 올해는 판매액 기준으로도 OLED TV에 앞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QLED TV가 빠르게 OLED TV를 앞서나가는 비결은 글로벌 TV 시장에서 13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힘이다.

QLED TV 판매량의 대부분이 삼성의 몫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QLED TV 판매량은 89만6000대로 지난해 동기 33만7000대 대비 3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LG전자 제공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OLED TV 판매량의 증가세를 내세우며 ‘OLED 대세화’를 주장하고 있다. OLED TV 시장 규모는 출시 초기인 2013년 3600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250만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6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세계 주요 TV 업체들이 OLED 진영에 합류하면서 세가 확장되고 있다. OLED TV 생산업체는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필립스, 하이센스 등 15개 업체에 달한다.

전세게 주요 업체들이 OLED 진영을 선택하는 배경에는 13년 연속 TV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QLED TV가 OLED TV보다 4년가량 늦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만에 판매량을 추월한 것에서도 삼성전자의 힘이 엿보인다.

다만 대형 OLED 패널의 유일한 공급 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OLED 패널 생산량이 확대될 경우 OLED TV의 공급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은 올해 하반기 양산을 본격화하고 2021년 연간 1000만대 이상의 패널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OLED TV는 출시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미미한 수준이다”라면서 “OLED 패널의 공급이 확대되면 판매량은 늘어날 수 있지만 TV 업체의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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