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9℃

  • 인천 10℃

  • 백령 7℃

  • 춘천 9℃

  • 강릉 9℃

  • 청주 9℃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9℃

  • 전주 10℃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9℃

  • 울산 11℃

  • 창원 10℃

  • 부산 14℃

  • 제주 12℃

김도진 기업은행장, ‘서민 금융’에 집중···금융 문턱 낮춰

김도진 기업은행장, ‘서민 금융’에 집중···금융 문턱 낮춰

등록 2019.05.23 17:49

한재희

  기자

올해 들어 서민 대출 상품 잇따라 선보여금리 감면 혜택·중도상환해약금 면제 혜택지난해부터 中企 대출 늘린 성과도 나타나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하나금융 앞질러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사진=기업은행 제공.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사진=기업은행 제공.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정부의 서민금융지원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중기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취임 이후 실적 성장을 이끄는 것은 물론 ‘동반자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내세운 김 행장의 방향대로 기업은행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올들어 서민을 위한 개인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난 22일 중·저신용 고객에게 신속하게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i-ONE 간편 중금리대출’을 선보인데 이어 24일부터는 난임 부부·신혼부부·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금리를 우대해 장기간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IBK힘내라! 우리가족대출’을 출시한다.

‘i-ONE 간편 중금리대출’은 기업은행이 최근 개인 모바일뱅킹 앱인 ‘i-ONE뱅크(아이원뱅크)’를 전면 개편해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바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앞서 2월에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들에게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만 34세 이하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게 최장 10년간 연 2.9% 고정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IBK퍼스트원대출’ 상품으로 중소기업에 3개월 이상 재직중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상품은 모두 중도 상환할 경우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 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IBK힘내라! 우리가족대출’과 ‘i-ONE 간편 중금리대출’의 경우 금리 감면 혜택도 있어 서민 금융을 강조하고 있는 김 은행장의 경영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기조는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지난해 7월 IBK기업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인 ‘IBK중금리신용대출’ 리뉴얼을 통해 대출기간‧한도‧대상은 확대하고 최고금리는 낮췄다. 당시 대출 최고금리는 연 13%에서 연 11%로, 연체대출 최고금리도 14.5%에서 14%로 조정했다.

기초생활수급권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조손(祖孫)가정 등 금융취약계층 우대금리를 신설했다. 금리인하와 우대금리 혜택으로 저신용자와 금융취약계층의 이자부담을 줄여준 셈이다.

성과도 나쁘지 않다. IBK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연결기잔 당기순이익은 5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시중 4대 은행으로 꼽히는 하나금융의 5560억원 보다 10억원 앞선 기록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보다 16.8% 줄어든 5560억원을 거둬들였다.

기업은행 측은 꾸준한 중기대출 확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 3월 기준 155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말보다 2.5%(3조8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22.7%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2%p 감소한 0.5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2%p 하락한 1.30%를 달성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이 모바일뱅킹으로 적시에 생활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상품과 다자녀 가구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 상품 등을 선보였다”며 “금리부담은 줄이고 접근성은 높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