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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19-05-21 13:10

수정 :
2019-05-21 13:12

브록 피어스 “가상화폐, 겨울 끝나고 봄이 왔다”

韓·中, 가상화폐 가장 중요한 시장
“닷컴 버블과 비교할때 크지 않아”
“블록체인 산업 이제 첫걸음 뗀것”

브록 피어스 비트코인 재단 회장이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기 후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브록 피어스 회장은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 블록체인 테크쇼’에 키노트로 참여해 “가상(암호)화폐 시장에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다”며 “가상화폐 시장은 97년 닷컴버블 때와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활황기에는 사기 등 나쁜 일이 발생할 일이 많지만 침체기에는 튼튼한 황소들이 등장한다”며 “거품이 꺼졌을때 남아있는 사람들이 폐허를 치우고 다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사람들이 가상화폐 시장을 거품이라고 칭하는 데 대해 “닷컴버블과 비교하면, 별거 아닌 수준”이라며 “블록체인 산업은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은 가상화폐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무형자산(게임재화)에도 가치가 있다는 개념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게임의 메카인 한국이 기술의 메카도 될 수 있다는 것.

브록 피어스 회장은 아울러 가상화폐가 중요한 이유로 금융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전세계 40억명 인구가 금융 수단에 접근하기 어렵거나,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전세계 금융 시스템을 민주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필리핀 인구 1억명 중 80%에 달하는 숫자가 신용카드가 없거나 금융 수단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라 갖춰진 선진국 보다 기반 시설이 전무한 개도국이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이용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피어스 회장은 앞으로 많은 자산이 증권토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과거 ICO(가상화폐 공개)보다 IEO(거래소 공개)로 프로젝트 공개 환경이 변화된 것도 긍정적인 점으로 판단했다.

그는 “예전에는 시장에 직접 프로젝트를 공개해 자금을 모집했으나 이제는 거래소를 통해 심사를 통해 자금을 모집한다”며 “프로젝트를 보며 가장 좋은 것만 시장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아주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판단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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