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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학교 내 친일 잔재 115건 확인

전남교육청, 학교 내 친일 잔재 115건 확인

등록 2019.05.20 10:37

노상래

  기자

전문가 그룹 1차 전수조사 결과···교가, 석물, 생활규정 등 향후 한시적 신고 센터 운영, 현장 점검 등 거쳐 본격 청산할 방침

전남교육청이 전문가 그룹으로 T/F를 구성해 지난 달 8일부터 23일까지 학교 내 친일 잔재 청산 관련 1차 분석 작업을 실시했다. (사진=전남교육청)전남교육청이 전문가 그룹으로 T/F를 구성해 지난 달 8일부터 23일까지 학교 내 친일 잔재 청산 관련 1차 분석 작업을 실시했다. (사진=전남교육청)

전남도 내 학교 내에 교가와 석물, 생활 규정 등 친일 잔재가 115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교육청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기리고 역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내 친일 잔재를 청산키로 하고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역사 전공 대학교수, 역사·음악 교원, 민족문제연구소 등 전문가 그룹으로 T/F를 구성해 지난 달 8일부터 23일까지 1차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15개 학교에서 친일 음악가가 작곡한 교가 18교, 일제 양식의 석물 33교, 일제 식 용어 생활 규정 64교 등을 확인했다.

친일 잔재 석물 교훈탑 (사진=전남교육청)친일 잔재 석물 교훈탑 (사진=전남교육청)

18개 학교 교가의 경우 계정식 1교, 김동진 3교, 김성태 11교, 현제명 3교 등이 친일 음악가가 작곡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33개 학교의 석물은 일제 충혼탑과 공덕비 등을 모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64개 학교 생활 규정에도 ‘불량’, ‘불온’, 백지 동맹’,‘선동’, ‘불법 집회’, ‘동맹 휴학’등 일제 식 용어가 다수 포함돼 있었다.

도 교육청은 이번에 드러난 학교 내 친일 잔재가 이외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시적으로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현장 점검을 거쳐 본격적인 청산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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