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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반닦은 대상·CJ···본격 성장 이뤄낸다

글로벌 기반닦은 대상·CJ···본격 성장 이뤄낸다

등록 2019.05.16 17:28

천진영

  기자

글로벌 기반닦은 대상·CJ···본격 성장 이뤄낸다 기사의 사진

식품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 시장이 포화 단계에 이르면서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국내 식품업체들은 그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81억원, 당기순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1%, 24.6%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력 사업인 식품에서 매출액 5931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0.9% 성장했다. 가정간편식 수요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소재산업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13억원, 178억원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전분당 부문에서 수율 개선 및 물량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상은 올해 내수 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54% 줄어든 5004억원을 기록한 반면 아시아(1547억원), 미국(1935억원), 오세아니아(283억원), 아프리카(193억원) 등 국가에서는 성장했다.

식품사업은 김치 세계화 전략 실행과 생산기지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소재사업은 인도네시아 전분당사업을 확대하고, 열병합발전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글로벌 수준의 MSG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필리핀 물엿사업도 원료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갈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4% 성장한 5조17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91억원, 당기순이익은 409억원으로 각각 14.8%, 43.3% 감소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외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미국 슈완스사 인수 효과로 식품 부문의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식품 매출은 슈완스사 3월 실적이 반영되고 중국과 베트남 등도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를 통해 대형 거점을 확보했다. 매출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

사료용 아미노산의 전략적 판가 운영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식품 조미소재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바이오 부문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하반기부터 식품 및 바이오 사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라 성장세를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유통채널 확장과 슈완스를 비롯한 해외 M&A 효과가 2분기 이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글로벌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그룹 목표인 ‘월드베스트 CJ’ 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미국 시장 내 만두 및 면, 상온·냉동레디밀, 햇반, 김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슈완스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화 만두를 앞세운 냉동 사업 확대, 베트남 내 냉장·냉동 인프라 조성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한다.

농심은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주류시장으로 불리는 메인스트림 시장이 아시안 마켓을 앞질렀다. 이 시장은 아시안계나 소수계를 제외한 미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매출 비중은 2017년 5대 5에서 지난해 6대 4로 늘어났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장에 용기면 생산라인을 하나 추가하면서 총 6개 라인을 구축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증설된생산 라인까지 가동되면서 미국 용기면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장이 생산량 한계치에 가까워지면서 농심은 미국 제2공장 건설 계획도 검토 중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2017년 65.4%에서 지난해 76%까지 늘어났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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