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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과학·티슈진 재감사 받는다

‘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과학·티슈진 재감사 받는다

등록 2019.05.15 09:04

김소윤

  기자

감사의견이 ‘비적정’으로 변경 가능성 높아져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뒤바뀐 성분 논란에 휩싸인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재감사를 받는다. 이들이 재감사를 받게됨에 따라 최근 ‘적정’ 의견을 받았던 감사의견이 ‘비적정’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다.

15일 코오롱생명과학과 그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은 공시를 통해 재무제표 재감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자발적 유통 및 판매 중지 공시 및 중재 관련 추가사항 발생 정정공시 등과 관련해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이 2017년도 및 2018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공시했다.

그간 코오롱처럼 이미 감사의견 ‘적정’으로 나온 기업이 재감사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게 한국거래소의 설명이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들이 재감사를 받을 확률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말이 나왔었다.

그러나 한영회계법인이 재감사를 실시한 이유는 한국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기준 때문인데, 올 들어서 어떠한 사건(인보사 파장)과 관련해 ‘감사보고서일에 알았더라면 해당 감사보고서를 수정할 원인이 될 수도 있었던 어떤 사실을 재무제표가 발행된 후에 알게 됐을 경우, 감사인은 경영진과 이 사항을 토의해야 한다’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재검토 대상은 기존에 적정 의견을 받은 2017년과 2018년 감사보고서가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이미 2년 전에 인보사 성분 변경 사실을 인지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한영회계법인은 인보사 사태가 불거지기 전 코오롱티슈진에 적정 감사의견을 부여한 바 있다. 하지만 3월 감사보고서 공시 직후 인보사 성분 논란이 일어 났었고, 코오롱이 2년 전에 인지했다는 정황까지 나오면서 2018년은 물론 2017년 보고서도 의견 수정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한영회계법인은 전일 저녁 공문을 통해, 수정된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통지했다"며 "이와 관련해 당사는 해당기간의 재무제표를 재작성 할 것이며, 재감사에 관한 절차를 한영회계법인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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