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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IFRS17’ 9조원 배당 손실 방어

박정혁 수석, IASB 보험 전문가그룹 유일한 한국인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 사진=삼성생명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기준서를 변경하면서 삼성생명이 최대 9조원대로 추산되는 손실을 막았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ASB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계약자 배당 관련 미래 현금흐름을 금융가정 변동으로 본다는 해석을 IFRS17 기준서에 추가했다.

2022년 도입 예정인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기준서 변경에 따라 보험사는 유(有)배당 계약 상품의 수익이 발생해도 손익이 아닌 자본으로 회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생명은 올 초 계약자 배당 관련 미래 현금흐름 분류에 대한 기준이 없다며 IASB에 해석을 의뢰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 보유에 따른 배당 부담을 덜기 위해 IASB를 설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통주 8.51%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과거 유배당 보험을 판매해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했다.

삼성생명이 지급하지 않게 된 배당금은 최대 9조~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경우 삼성전자 주식 가치 상승이 손익에 반영돼 그만큼 배당을 해야 한다.

IASB의 이번 결정에는 현직 삼성생명 직원이 포함된 보험 전문가그룹(Transition Resource Group·TRG)의 자문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생명 경영지원실 재경팀 소속의 박정혁 수석은 지난 2017년 9월 IASB 보험 TRG 위원으로 선임됐다.

보험 TRG는 새 회계기준 적용과 관련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IASB가 운영하는 3개 TRG 중 하나다. IFRS17 관련 실무 해석상 이슈와 회계처리 질의사항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보험 TRG는 세계 각국 보험사와 회계법인 출신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아시아 출신은 3명이며 한국인은 박 수석이 유일하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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