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CEO간담회 유일하게 GS건설만 CEO 불참현장 직접 발로 뛰면서 현장관리·추가 수주 열 올려효자부문 국내 주택시장 불황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
임병용 대표는 지난 8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내 10대 건설사 CEO가 모두 참석한 현장 안전사고 예방 관련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 GS건설 측은 건축·주택부문 사장인 우무현 사장이 참석했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건설·롯데건설·SK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 다른 10대 건설사에서 모두 CEO가 참석한 것과 다른 행보다.
이 자리에는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이사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이사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임영문 SK건설 대표이사 ▲HDC현대산업개발 김대철 대표이사 등 GS건설 임 대표 외 10대 건설사 CEO가 모두 참석했다.
임 대표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행사 전날인 7일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이번 출장에서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최근 해외시장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절반가량의 시간을 해외 현장 방문 및 발주처 미팅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임 대표 취임 이후 GS건설의 효자 종목이었던 주택부문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로 한동안 침체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외시장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최근 3개 대형수주(알제리 HMD Refinery, UAE GAP, 호주 CRR)에 실패하면서 가이던스 달성이 어려울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는 점도 임 대표가 해외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특히 임 대표는 해외시장 중 기존 국내건설사들의 먹거리 텃밭인 중동 지역과 동남아 시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AE, 인도네시아 등에서 비교적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본부장급이 가도 되지만, 임 사장은 직접 발로 뛰시면서 해외현장을 챙기고 있다”며 “해외에 자주 나가시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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