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범 기자
등록 :
2019-05-07 11:46

수정 :
2019-05-07 15:58

전문가들 “정부 ‘3기 신도시’ 추가, 양극화 확대”

기존주택 사지 말고 분양 기다리라는 시그널
택지지구로 실수요자 몰려 양극화 심화 예상

정부의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발표로 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 짙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양적확대로 시장 하향 안정화를 추구하겠다는 정부의 의도는 시장에 맞아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대기수요 발생 등으로 지정된 신도시 외 지역은 오히려 시장 분위기가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 2곳을 3기신도시로 추가 지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에 30만가구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 2곳에는 총 만8000가구를 공급할 대규모 공공택지가 조성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에 대해 정부가 ‘집값 잡기’ 기조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신도시 조성으로 무주택자들 중 대기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주택시장 거래가 더욱 줄어 매매가격이 빠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신도시 주변 지역 땅값은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대출규제나 청약규제 등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신도시는 4~5년은 돼야 입주를 할 수 있어 대기수요를 더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1·2차 이어 이번에 11만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의지, 특히 정책 일관성과 신뢰성을 보다 명확하게 시장에 전달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며 “기존 주택시장에서 집을 사지 말고 분양을 기다리는 신호를 강하게 보냄으로써 무주택자들의 불안 심리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정책 발표로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택지지구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이 해당 지역 분양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수요자들이 집값이 계속 오를지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 구매행위로서 ‘낮은 분양가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고양 창릉 등 수도권 공공택지나 서울 환승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무주택자들의 청약수요가 몰려 분양시장 양극화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 외곽지의 분양지들은 비슷한 가격에 입지가 훨씬 좋은 예정지가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검단신도시 등 현재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곳은 악성 미분양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본부장은 “서울에서도 강남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서울 인근에 저렴한 공공택지 분양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도 양극화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여의도·4대문 내 신규 아파트들은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 지역이 오히려 공급확대 정책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로또리치
배철현의 테마 에세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삼성화재
집 걱정 없눈 세상을 만드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주)뉴스웨이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252 우리빌딩 6층 | 등록번호 : 서울, 아00528 | 등록일자 : 2008.03.10 | 발행일자 : 2008.03.10 | 제호 : 뉴스웨이
발행인 : 김종현 | 편집인 : 강 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 민 | Tel : 02. 799. 9700 | Fax : 02. 799. 9724 | mail to webmaster@newsway.co.kr
뉴스웨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