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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결국 희망퇴직···눈물겨운 자구노력

아시아나항공, 결국 희망퇴직···눈물겨운 자구노력

등록 2019.05.02 11:11

수정 2019.05.02 14:21

이세정

  기자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매각 과정을 밟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희망휴직에 이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고강도 인력감축에 돌입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나항공 사내 인트라넷에 ‘희망퇴직 신청접수’ 공지가 올라왔다. 2003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로, 국내에서 근무하는 일반·영업·공항서비스 직군 중 근속 15년 이상자를 대상으로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중순까지 신청을 받아 인사팀 심의 후 희망퇴직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퇴직 일자는 다음달 30일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2년간 지원 등 혜택을 준다. 퇴직 위로금은 2년치 연봉(기본금+교통보조비)을 계산해 지급한다. 퇴직 후 4년 이내 최대 2년간 자녀 학자금 지원도 계속한다. 전직·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외부 전문 기관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 조종사, 정비사, 케빈승무원을 제외한 일반직 직원(2016년 이후 희망휴직 미신청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 직원들에게 통보한 바 있다. 휴직기간은 최소 15일부터 최대 3년까지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은 자산 매각과 노선정리, 조직개편 등 ‘3대 중점과제’로 경영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천발 노선 가운데 러시아 하바롭스크, 사할린, 미국 시카고 등 비수익 3개 노선에 대해 하반기에 운휴를 시행하기로 했다.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39개의 부문과 224개의 팀으로 운영되던 기존 조직을 38개 부문과 221개의 팀으로 개편했다. 정비본부 산하에 정비품질부문을 신설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전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팀 통합도 단행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의 하나로, 직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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