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자액 최고···제약업종 평균 13.2%로 IT전자 상회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하이닉스(000660) 등 IT·전기전자 업종의 투자 액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제약 업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통해 R&D 비용을 공시한 214개 기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49조8837억원으로 집계났다.
이는 전년(46조639억원)보다 8.3% 늘어난 수치다.
기업별로는 셀트리온이 매출액 9821억원, R&D 투자 2890억원으로 R&D 투자비중이 29.4%에 달했다. 셀트리온은 2017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는 네이버에 밀려 2위였으나 올해는 1위로 올라섰다.
2017년 R&D 투자 비중 1위였던 네이버도 2018년 1.0% 상승한 25.1%를 기록했으나 2위로 밀려났다. 네이버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1조4039억원이었다.
뒤이어 넷마블(251270) 20.4% , 한미약품(128940) 19.0%, 엔씨소프트(036570) 16.0%, 카카오(035720) 15.2%, 에스엘(005850) 14.1%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도 제약업종이 13.2%로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기록했고, IT·전기전자(7.14%)와 서비스(7.1%)가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부품(2.91%)과 조선·기계·설비(2.45%)는 2%대, 생활용품(1.61%)과 통신(1.45%)이 1%대로 조사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비용을 R&D에 투자했다. 총 18조6620억원으로, 2017년 16조8056억원 대비 11.1%나 늘었다.
이 밖에도 LG전자(3조9684억원), SK하이닉스(2조8950억원), 현대차(005380, 2조7564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 2조641억원), 기아차(00270, 1조6천649억원), 네이버(1조4039억원), LG화학(1조664억원) 등이 1조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코오롱글로벌·포스코대우·팜스코(0.01%)와 고려아연·SK인천석유화학(0.02%), 현대엔지니어링·BGF리테일·현대오일뱅크(0.03%), 삼천리·GS리테일(0.04%) 등은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이 0.05%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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