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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9-05-01 11:4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원·달러 환율 올랐지만 韓경제 영향 제한적”

1일 제22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피지 난디를 방문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풀만(Pullman)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우리 경제나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피지 난디의 풀만(Pullman)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며칠 사이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1168원까지 올랐지만 소위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는 감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일차적으로 CDS프리미엄, 외화차입 가산금리 등 외환건전성 지표가 상당히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국내 경기 둔화 우려 있기 때문에 이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주열 총재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계절적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4월 들어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고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금 송금 등 이슈도 있어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1분기 GDP가 ‘마이너스’로 나오면서 국내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환율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다만 이주열 총재는 환율 상승이 우리 수출기업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주열 총재는 “환율이 상승하면 이론적으로는 수출 증가에 도움을 주는데 3월말 기준으로 30원 정도 오른 것을 당장 개량적으로 평가하긴 이르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수출 품목이 ‘하이엔드’ 제품이고 국제시장에서도 가격보다는 품질 경쟁이 치열해진 모양새”라면서 “때문에 환율이 수출가격에 미치는 영향 역시 옛날보다 작아진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수출이 저가품으로 구성됐다면 가격경쟁에 유리하겠지만 지금은 대부분 ‘고품질’이라 전체적으로 환율 상승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피지 난디=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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