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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4세 경영 승계 막 올랐다···장남 이선호 지주사 지분 첫 확보

CJ, 4세 경영 승계 막 올랐다···장남 이선호 지주사 지분 첫 확보

등록 2019.04.30 08:16

수정 2019.04.30 08:17

천진영

  기자

CJ 지분율 이선호 2.8%, 이경후 1.2% 확보CJ올리브네트웍스, IT부문·올리브영 기업분할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해소 긍정적 평가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그룹 지주사인 CJ 지분을 처음으로 확보하면서 4세 경영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CJ그룹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CJ올리브네트웍스의 IT부문을 분할해 CJ주식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분할은 인적분할로 진행되며 분할비율은 IT사업부문 45%, 올리브영 부문 55%로 정했다.

IT부문은 CJ주식회사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CJ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주식교환 비율은 1대 0.5444487이며 주주가치를 고려해 신주가 아닌 자사주를 배분한다.

기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자회사인 CJ파워캐스트는 IT부문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IT부문과 CJ파워캐스트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7070억원, 영업이익은 470억원 규모다.

이번 기업분할 및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이 부장은 처음으로 지주사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 부장은 CJ 지분 약 지분 약 80만주를 확보, 2.8%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된다.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는 CJ 지분 30만8000여주(1.1%)를 확보한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CJ지분 0.13%와 합쳐 1.2%로 늘어난다. 이번 주식교환에는 신주가 아닌 자사주를 이용해 이재현 회장의 지분율은 변동이 없다.

오너일가의 CJ 지분율이 상승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재계에선 CJ 경영권 승계작업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왔기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분할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너 일가의 높은 지분율과 매년 늘어나는 내부거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를 받았다.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3728억원을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등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거뒀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내부거래비율은 △2016년 19.7% △2017년 19.5% △2018년 17.8% 등이다.

현행법상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에 속한 곳 중 총수일가 지분이 20%(비상장사 기준) 이상이면서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 이상이거나 전체 매출의 12% 이상이면 공정위의 규제를 받는다.

CJ그룹은 지분율 변동을 두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CJ 측은 “경영권 승계 작업이라고 판단하기엔 지분이 크지 않다”며 “이번 기업분할 및 신사업 육성 플랜은 기존 사업의 진화와 혁신, 미래사업 개척을 위한 그룹 사업구조재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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