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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남-북-미 분위기는 냉랭

오늘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남-북-미 분위기는 냉랭

등록 2019.04.27 13:12

정백현

  기자

남북정상회담.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남북정상회담.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열렸던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1주년을 맞았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만남 이후 1년을 맞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차분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통일부와 서울특별시, 경기도는 27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자 ‘먼 길’을 주제로 문화 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가 공연 중에 상영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완성 의지 등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4차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문 대통령은 귀국 후 지난 15일에 가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볼 방안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논의하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외교가에서는 오는 5월 25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4일간 국빈 방문하고 오는 6월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한미 정상회담이 추가적으로 열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경우 6월 이전에 김 위원장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김 위원장은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때 푸틴 대통령은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6자 회담 재개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비핵화 협상 방정식을 복잡하게 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겉으로 보이는 북미 정상 간 신뢰는 여전하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북한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문 대통령으로서는 ‘비핵화 과정의 포괄적 합의와 그것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원칙에 따라 북미 간 중재 노력에 집중하는 게 최선인 상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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